[0621] 지금은 우리가 by 박준

시 필사 21일

by Hyorriet


그때 우리는

자정이 지나서야


좁은 마당을

별들에게 비켜주었다


새벽의 하늘에는

다음 계절의

별들이 지나간다


별 밝은 날

너에게 건네던 말보다


별 지는 날

나에게 빌어야 하는 말들이


더 오래 빛난다



지금은 우리가, 박준


지금은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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