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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운 여우 김효운 Dec 22. 2023

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디카시

봄이 오는 방식

얼음장 밑으로 시냇물이 흐르듯

기다리는 문 틈사이로

한 발짝씩 다가오는 봄기운

겨울이 무너진다



김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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