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아이가
낮에 만화에서 본 구미호 이야기를 한다.
평소 무서운 만화 나오면 딴 채널로 돌리는데 왠일인지 봤나보다.
안무서웠다며 얘기하더니
갑자기 너무 무섭다며 울면서 끌어 안는다.
자면서 몇 번을 다시 깨어 나를 끌어안는다.
내가 안아주면 안정되니 다행이다.
엄마아빠가 안아주는 걸로 해결이 되니 다행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엄마 아빠의 포옹으로 모든 게 안심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해결해 주지 못하더라도
살면서 위안을 주는 부모이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