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환경과 새로운 관계 속 나를 지키는 향기

곤두선 신경을 다독이는 안심 아로마

by 이지현

조직 개편이나 새로운 동료와의 만남이 잦아지는 3월 특유의 낯선 환경은 초민감자의 경계심을 크게 높이고 호흡을 얕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낯선 공간에서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고 미묘한 분위기까지 파악하느라 평소보다 에너지를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하루 일과가 끝날 즈음이면 온몸의 기운이 빠져나가는 듯한 깊은 피로를 겪을 수 있습니다. 남들은 새로운 시작에 활기를 띠는 시간일지 몰라도, 외부 자극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곤두선 신경을 온종일 유지하느라 내면의 에너지가 빠르게 고갈되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잔뜩 날 선 신경을 돌보지 않은 채 계속해서 긴장 속으로 자신을 밀어 넣으면, 깊은 수면을 취하기 어렵거나 만성적인 불안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억지로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려 애쓰는 태도는 뇌를 과각성 상태에 머물게 하여 일상의 편안함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당장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쉴 새 없이 작동하는 감각 스위치를 잠시 끄고 마음의 안전 기지를 스스로 만들어 주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낯선 환경 속에서 과각성된 신경을 부드럽게 달래고 편안한 진정을 돕는 네롤리와 라벤더 향기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해 봅니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꽃향기는 잔뜩 움츠러든 마음을 다독이고, 얕아진 호흡을 깊고 차분하게 끌어내려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편안한 향기와 함께 밖으로 향해 있던 신경을 거두고, 낯선 공간에서도 온전한 안도감을 되찾는 고요한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변화의 공기와 바짝 곤두선 신경

새로운 환경이 주는 알 수 없는 긴장감

익숙했던 자리를 떠나 낯선 공간에 놓이게 되면, 우리의 몸은 무의식적으로 긴장 상태에 돌입하게 될 수 있습니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일과가 흘러가는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은 신경계를 예민하게 자극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긴장감은 어깨나 목 주변의 근육을 수축시키고, 작은 소리에도 평소보다 크게 반응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얕아진 호흡

새로운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을 쓰게 될 수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을 지속적으로 의식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숨을 죽이거나 호흡의 길이를 짧게 가져가는 현상을 겪기도 합니다. 얕은 호흡이 반복되면 체내 산소 공급이 줄어들어 머리가 멍해지고 피로가 가중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분위기를 파악하느라 소진되는 에너지

새로운 조직이나 모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읽어내려 노력하는 과정은 상당한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누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대화의 기류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세밀하게 관찰하다 보면 뇌의 정보 처리 용량이 금세 차버리게 됩니다. 신체적인 움직임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활동만으로 에너지가 바닥을 보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관계에 더 긴장하는 이유

정보 수집을 위해 활성화된 감각 안테나

낯선 곳에 가면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오감의 안테나를 더욱 높이 세우게 될 수 있습니다. 공간의 냄새, 조명의 밝기, 사람들의 목소리 톤과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모두 데이터로 수집하려다 보니 신경이 쉴 틈 없이 작동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들어오는 과도한 정보량은 뇌를 쉽게 지치게 만들고,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간절히 원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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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아로마테라피스트 이지현입니다. 법학과와 스포츠의학을 전공한 뒤, 현재는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로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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