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을 잡아주는 맑은 향기

나만의 아름다운 속도를 찾아가는 3월

by 이지현

3월의 첫 주가 휘몰아치듯 지나가고 두 번째 주를 맞이하는 지금, 주변의 빠른 변화 속도에 맞추느라 가빠졌던 숨을 고르고 나만의 리듬을 되찾아야 할 때일 수 있습니다. 초민감자에게는 타인의 활기찬 시작과 새로운 환경의 쏟아지는 자극들이 자칫 내면의 고유한 속도를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작정 남들의 보폭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나침반을 잃은 듯 불안해지고, 소중한 에너지가 금세 방전되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외부의 기준에 억지로 자신을 맞추려 애쓰는 과정은 신경계를 지속적으로 긴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섬세하게 느끼고 신중하게 반응하는 것은 결코 뒤처지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타인의 속도에 휩쓸려 조급해하기보다는, 스스로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속도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나만의 아름다운 템포를 가꿔나가는 고요한 멈춤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외부의 속도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맑은 향기, 버가못과 샌달우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해 봅니다. 상큼하게 기분을 환기하는 맑은 향과 깊고 묵직하게 뿌리를 내리게 돕는 나무의 향은, 흩어졌던 감각을 차분하게 모아주고 내면의 따뜻한 힘을 일깨우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향기 속에서 다가오는 한 주를 나만의 고유한 리듬으로, 한층 더 여유롭고 평온하게 시작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주변의 빠른 변화와 나의 속도

새 학기와 봄이 가져오는 분주한 공기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향해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공기 중에 가득 차 있어, 덩달아 마음이 바빠지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굳이 내가 서두르지 않아도 될 일조차 주변 분위기에 동화되어 마음이 조급해지는 현상을 겪기도 합니다. 시각적, 청각적으로 쏟아지는 활기찬 자극들이 섬세한 감각 기관에는 쉴 틈 없는 긴장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타인의 속도에 휩쓸릴 때 찾아오는 불안감

주변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과 나의 차분한 모습을 비교하며 이유 모를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만 제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조바심이 밀려와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타인의 타임라인을 나의 기준으로 삼으려 할 때, 가장 먼저 상처받는 것은 내면의 고요함일지 모릅니다.


억지로 맞추려는 노력이 주는 피로

나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무시한 채 외부의 속도에 억지로 맞추려다 보면 금세 에너지가 방전될 수 있습니다. 무리한 페이스 조절은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가중시켜 일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나의 체력과 감정 용량을 초과하는 속도전은 장기적으로 더 큰 무기력감을 불러올 수 있음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초민감자에겐 고유한 리듬이 필수

깊이 있는 정보 처리를 위한 시간의 필요성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더 깊고 신중하게 처리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남들보다 오랜 시간 상황의 이면을 파악하고 의미를 되새기기 때문에,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데 물리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과도한 외부 자극에서 나를 지키는 경계

쏟아지는 자극 속에서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심리적 거리가 필요합니다. 나만의 속도를 지키는 것은 외부의 무분별한 침범으로부터 내면의 평화를 지켜내는 건강한 방어막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속도를 늦춤으로써 자극의 유입량을 스스로 조절하고 과부하를 예방하는 지혜를 발휘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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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아로마테라피스트 이지현입니다. 법학과와 스포츠의학을 전공한 뒤, 현재는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로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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