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첫 투자를 받았을까

스타트업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

by 소비도지

스타트업의 투자는 시드 단계에서 시작한다. 시드(Seed). 이름 그대로 작은 새싹이 피어나기 전 씨앗의 단계를 말한다. 업력으로 따지면 대부분 예비창업자부터 3년 이내 설립기업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러면 그들은 첫 투자를 누구로부터 어떻게 받았을까.


Who?

우선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쉽게 말해 친구, 가족인 지인부터 사업을 시작하며 알게 된 개인이 될 수 있겠다. 또한 사업을 준비하거나 성장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기업의 아이템을 좋게 평가하고 의향을 전달하여 개인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1. 투자자가 개인일 경우

실질적인 투자자 : 주로 1인 체제로 참여하거나 지인들이 금액을 모아 한 개인의 이름으로 투자에 참여하기도 함

투자자 특징 : 해당 기업의 대표자를 잘 알고 있는 지인/친구/가족이거나 해당 기업의 산업을 잘 알고 기대하는 분야에 투자하고자 하는 전문 개인 투자자

투자금액 : 상황에 따라 다르나 적게는 1천만 원에서 2~3억 원까지도 가능할 것 같다. 물론 개인이 약 2~3억원를 투자한다는 것은 해당 라운드(Seed Round)는 이미 30~40억 원 정도의 기업가치 평가에 약 10% 정도 지분희석이 되었고, 투자 라운드가 종료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기업가치 : 10~30억 사이가 일반적이며, 산업의 특징 및 기업의 준비 속도에 따라 80억을 넘기도 한다.


출처 : Angel Investor, entrepreneurscollective.biz


Problem(투자자 관점) : 개인이 비상장사(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하지만 추후에 인기가 많아질 수 있는 핫한 분야(Sector), 특정 제품(Product)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따라서 "이런 기업이 있습니다."라고 소개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먼저 포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Hint : 투자자 특징의 설명과 같이 해당 기업의 대표자를 잘 알거나, 산업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자에게 먼저 해당 기업을 리뷰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따라서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예비 창업자가 있다면 응원하면서 친해져 보자. 그리고 예비 창업자 혹은 초기 창업자가 발표에 참가하는 데모데이 혹은 전시회 부스를 적극적으로 찾아가 보자.


2. 투자자가 기관일 경우

실질적인 투자자 :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AC) 혹은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VC)

투자자 특징 : 공통) 해당 기업과 연관된 산업에 대한 관심 및 경험이 많을 수 있음. AC) 투자 전/후로 기업이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할 역량에 대한 강화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임. VC) 이번 첫 투자 이후 더 높은 밸류에서도 지속적인 투자 검토 기회를 함께 가져갈 수 있음.

투자금액 : 아무래도 투자 기관에서 투자한다는 것은 본 계정(각 기관이 가지고 있는 자본금)이 아닌 블라인드 펀드 혹은 모태펀드/성장금융 출자 펀드와 같은 외부 출자자(LP) 분들과 함께 만든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관리 차원, 의미 있는 실적을 만들기 위한 차원에서 최소 1억에서 10억까지 초기 투자를 진행한다.

기업가치 : 보통 30~50억 사이가 일반적이며, 상황에 따라 100~200억 밸류를 인정받고 첫 투자가 종료되기도 한다.



Problem(스타트업 관점) : 투자 기관에서 첫 투자를 유지한다면 이후 후속관리 측면에서 매우 유리해질 것이다. 다만, 대부분의 투자 기관들은 유사 분야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따라서 유사한 기업에 투자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지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Hint : 처음부터 유사한 포트폴리오가 없는 AC/VC를 찾아보자. 만약에 있다면 기존 포트폴리오 보다 어떤 부분에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미리 자세히 고민하고 미팅에 참여해 보자. 그리고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형태의 제품, 비즈니스 모델, 매출 확보를 표현하기 위해 2%만 더 새로움을 추가해 보자.


3) 새로운 자금 확보 방안

Hint : 만약 현재 상황에서 (우리 회사에 투자하길 원하지만 내가 원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투자자와 매칭이 어려울 경우, 회사소개서를 다듬고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같은 기관에서 제공하는 1) 대출 프로그램 혹은 2) 대출 후 조건부 지분전환 프로그램에 지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



첫 투자금 혹은 지원금을 받고 나면

첫 투자를 유치했다는 것은 기업의 입장에서 정말로 큰 의미를 갖는다. 투자금과 기업의 지분 일부를 바꾸었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이제 새로운 동반자가 생겨난 것이다. 그리고 이 동반자는 하루 이틀이 아닌 최소 4년에서 8년 그리고 그 이상을 함께 달려갈 것이다.


출처 : Seed Capital, www.investopedia.com


또한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방향성을 잡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시점으로 올바른 투자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내 회사를 미래에 100억, 200억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만드는 기업으로 만들 것인데 무턱대고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개인/기관 투자자를 만난다면 매년 주주총회에서 함께 해야함에 얼마나 괴로울 것인가. 물론 이것 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많은 고민이 발생할 것이다. 그러므로 최소한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바라보고, 창업자의 비전, 시장 전망에 대해 함께 공감하며 나아갈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현업인 스타트업 '투자심사역'의 이야기와

대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오고 가며 느낀 바를 공유하는 Story Teller가 되고 싶습니다.

1) 회사 이야기, 2) 직무 이야기, 3) 산업 이야기, 4) 커리어 이야기

우리가 고민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투자심사역의고충

#스타트업에서기대하는것

#성수동으로출퇴근을한다는것

#새로운일에도전한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