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하루의 시작은 알람이 아니라,

눈을 뜨는 순간의 공기에서 온다.


창문을 열면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고,

그 안에 ‘오늘이 다시 왔다’는 사실이 숨어 있다.


커피를 내리고, 출근길 버스에 올라,

낯선 얼굴들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반복되는 리듬 속에서도 우리는 조금씩 변한다.


아무 일 없는 듯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사소한 위로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이면 충분하다.


오늘도 하루는 그렇게 시작된다.

어제와 닮았지만, 결코 같지 않은 하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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