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시간의 얼굴 나를 통과한 계절들에 대하여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모양을 바꾸어, 우리 안에 남는다.



Ⅰ. 감정 아카이브, 그 시작에 대하여


『감정 아카이브』는 흘러간 감정의 기록이다.

사라진 줄 알았던 마음의 조각들이,

어느 날 문득 다시 떠오르는 그 순간을 담아두기 위한 시도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기쁨, 슬픔, 두려움, 그리움.


하지만 대부분의 감정은 그때의 공기와 함께 스쳐 지나간다.

이 프로젝트는 그 지나간 감정들을 다시 불러내고,

그때의 ‘나’를 다시 마주하는 여정이다.


감정은 결국 시간의 또 다른 이름이기에,

『감정 아카이브』는 시간을 기록하는 일과도 같다.

계절처럼 순환하고, 계절처럼 변화하는 마음의 얼굴들.

그 표정들을 하나씩 꺼내어, 조용히 빛을 비추려 한다.



Ⅱ. 시간의 얼굴 — 첫 번째 아카이브


이 첫 권, 『시간의 얼굴』은 ‘흐름과 흔적’에 관한 이야기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감정의 결,

그 안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이야기.


불안했던 날, 흔들리던 마음,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난 작고 고요한 평온까지.

이 모든 감정은 결국 나를 만들어온 시간의 얼굴이다.


삶은 감정의 결로 이루어진다.

어떤 날은 단단하게, 어떤 날은 부드럽게.

그 결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나는 나의 시간을 다시 배우려 한다.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형태를 달리해 우리 안에서 계속 살아간다.”


『감정 아카이브』는 그 살아 있는 감정의 기록이다.

그리고 지금, 그 첫 페이지가 열린다.


Hyuns N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