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말 한마디가
손바닥처럼 따뜻하게 닿아야
그때서야 비로소 나는
가치의 실을 잰다
돈도 빛도 잠깐이다
오래 남는 것은
마음의 첫걸음과 끝까지의 약속
품격은 옷의 주름이 아니라
말의 무게와 침묵의 여백에 있다
길 위의 사람은
사소한 친절을 모아
큰 시를 쓴다
그 시가 세상을 감싸고
다시 나를 감싸준다
명품은 쇼핑백에 낀 반짝임이 아니다
오늘의 작은 선의가
내일의 큰 빛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