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말

by 자스민

가벼운 말 한마디가

손바닥처럼 따뜻하게 닿아야

그때서야 비로소 나는

가치의 실을 잰다


돈도 빛도 잠깐이다

오래 남는 것은

마음의 첫걸음과 끝까지의 약속

품격은 옷의 주름이 아니라

말의 무게와 침묵의 여백에 있다


길 위의 사람은

사소한 친절을 모아

큰 시를 쓴다

그 시가 세상을 감싸고

다시 나를 감싸준다


명품은 쇼핑백에 낀 반짝임이 아니다

오늘의 작은 선의가

내일의 큰 빛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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