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이안 Jun 24. 2023

스카이프 알림음을 듣고 싶다

누구 들어보신 분



proZ.com에 샘플 번역을 올렸다.

이제 다시 성문기초영문법 들으러 간다.

2023.06.23









간절해지지 말라고,

진짜 너무 간절하면 안 이루어질 거라고 어디서 들었다.

하지만 사람이 좋아하고 바라는 일이면 그렇게 된다.

다른 이에게 털어놓은 적은 없기에 애꿎은 남편에게만 불안감을 토로했다.

분명히 가벼운 사이드잡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또 잘됐으면 좋겠어서 아등바등하는 이 성격 어떻게 고치냐고.



이번 주에 시작할 거라던 일. 허무하게 마무리되었다.

아무 연락이 없었기 때문.

그래서 나는 아직 스카이프 데스크톱 알림 소리가 어떤지 모른다.

사운드도 배지도 다 켜놓았지만 들을 수 없었다.









왜일까? 계약서도 썼는데.

나를 깜박하고 빼놓았나, 아니면 내가 원한 단가가 비싸서 마지막에 빠진 건가?

그래도 괜찮다고 했었는데.

이 쪽 일 자체가 처음이라 별 생각을 다 해 본다.

한의계라면 연락 안 오면 깔끔하게 면접 떨어졌구나 생각해 버리면 되는데.

연락해서 물어보고 싶다.

PM을 귀찮게 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갈팡질팡한다.



하지만 슬퍼할 시간이 없다.

선배들의 기준으로 초심자 프리랜서는 한 달에 이력서를 100번 돌려야 한다고 했다.

나는 지금까지 음, proZ.com에서 보고 메일로 2번, 사이트 자체에서 보고 3번 정도.

적어도 턱없이 적다.

그래도 샘플테스트를 세 번 볼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샘플테스트에 임하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수능시험을 본 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으며 따라서 나의 영어실력이 그때처럼 쌩쌩하지는(?) 않다는 것을.

번역 샘플들과 대조할 때 80%은 맞는데 20%은 삐끗한다.

역시 실전에 임해야 부족함을 알 수 있나?






참, 세상이 정말 좋아졌다.

인터넷에서 강의 테이프까지 포함된 성문기초영문법을 15만 원선에 판매하지만 이제 그 테이프를 재생할 기기가 없다.

혹시나 싶어 유튜브를 찾았는데 성문출판사 채널에서 무려 '동영상 강의'를 전편 업로드해 둔 것을 발견했다!



그저, 빛



숨겨진 금광을 발견한 기분.

책을 사기는 샀는데 이걸 혼자서 어느 세월에 다 읽나-품사 부분만 까맣고 뒤는 새 책으로 남는 거 아닌가 스스로에게 약간 회의적이었는데 글쎄 해결돼 버렸다.

(쉬는 날) 하루에 한 편씩만 듣자. 계속 듣다 보면 쌓이겠지.












매거진의 이전글 부업의 무게중심 찍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