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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두희 Mar 13. 2023

메타어드벤처에 대한 입장

어드바이저로서 했던 일

안녕하세요. 


메타어드벤처(이하 메어드)를 어드바이징 했던 이두희입니다. 



최근 메어드의 여러 논란과 관련하여, 메어드 팀 자체적으로 소화가 되길 바라며 메어드 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였으나, 대외적으로 메어드 팀에 대한 이야기보단 저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등장하여 이렇게 글을 씁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0 이두희를 믿고 메어드 민팅(NFT 구매)을 했다.


메어드 민팅(NFT 구매) 날짜는 2022년 2월 27일입니다.

제가 어드바이저로 들어간 날짜는 2022년 3월 4일입니다.


메어드는 민팅 당시 BOT에 의한 공격이 있었고, 저는 그 상황에 대해서 피드백을 하던 중 어드바이저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락하여 어드바이저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저는 민팅 과정을 수습해주다가 그 뒤에 합류했으며, 따라서 저를 보고 메어드 민팅을 했다는 말은 사실관계가 다릅니다. 



*1 이두희는 메어드 팀원이다. 


위 그림은 메어드 홈페이지에 공개된 메어드 팀 명단입니다. 


저는 팀원이 아닌 어드바이저입니다. 

회사의 재무상태나 경영상태에 대해서 알지 못합니다. 저는 메어드 팀원이 아닙니다.



*2 하는 일 없이 이름만 올린 거 아니냐?


크립토에서 어드바이저는 돈 받고 이름만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업무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다음과 같은 업무를 진행하였습니다.


1) 스마트 컨트랙 리뷰


스마트컨트랙과 민팅 코드에 대한 리뷰를 해 드렸습니다. 


2) 코드 디버깅


코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디버깅까지 해 드렸습니다. 

그 대화 일부를 공유드립니다.


3) NFT 홀더 디스코드 인증봇 개발


메어드 디스코드 홀더 인증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해 드렸습니다. 기존에 메타콩즈와 실타래에서 썼던 시스템을 변형해서 적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서버비는 제가 모두 부담하였습니다.



4) 메어드 클레이튼 -> 이더리움 브릿지


메어드는 클레이튼에서 이더리움으로 체인을 변경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브릿지를 제가 개발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그 과정에서 서버비는 제가 부담했습니다.



그리고 매머드 측 개발의 테스팅/디버깅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5) 커뮤니티 피드백 전달


커뮤니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저는, 제 프로젝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메어드 운영진에게 커뮤니티 체크를 계속 요청했습니다.

이건 다른 텔레그램 방인데, 여기서도 저는 계속 커뮤니티 체크를 요청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메어드의 팀원도 아닌데, AMA 정도는 팀에서 알아서 해야 하는 범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 내용은 제가 그동안 했던 업무의 일부입니다. 훨씬 더 많은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 작업은 일반적인 "어드바이저"가 하는 업무량을 아득히 넘어갑니다. 



*3 결국 돈 받은 거 아니냐


메어드 홀더분들은 제가 수 억 원가량의 큰돈을 받은 걸로 오해하십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제가 처음에 받은 어드바이징 비용은 메어드 NFT 2개가 전부입니다. 

이 고생을 하면서 메어드 NFT 2개를 받은 게 좀 어이없지만, 메어드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 2개 받고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2개는 진짜 아닌 것 같아서 중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


2022년 6월 경, 최종적으로 제 보수는 메어드 10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저는 메어드 커뮤니티 이슈 있을 때마다 전달드리고, 스마트 컨트랙 개발&디버깅을 도왔으며, 홀더 인증 시스템 만들고, 체인 브릿지 만들었는데 메어드 10개는 정말 소박한 게 아닐까 합니다. 메어드 10개는 지금 가격으로 총 50만 원 정도 합니다. 2022년 6월 기준으로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그리고 그 10개의 메어드는 지금까지 처분 안하고 보관중입니다.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다른 보수가 있을 수 있겠으나,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메어드 민팅비? 받지 않았습니다.


체인 브릿지 개발에 대해선 SYL 토큰 소각으로 진행했습니다. 제가 돈을 받지 않았고, 멋사가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외부 파트너사와 업무 할 때, 토큰 소각을 진행하는 형태는 실타래 홀더분들과의 약속이었고, 저는 지켰습니다.


SYL 토큰 소각 Tx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etherscan.io/tx/0xe0d8caef2fde1254a6d43e01e821b2579343fb6a877ee7264ce1ade40ef24e17

https://etherscan.io/tx/0xdb5a55183cead6ff32269a4f63ef6a0ceced156f8c8a3cae419a8daac4fbe969

https://etherscan.io/tx/0x91ff20e4e95028a92d8075052f8bf99c036ea922cc075e40707d18938499a423

https://etherscan.io/tx/0x1caba6ca2f39fbd59768810cf6ab7c6326293ca6f55888f70939b15ef6591655


총 35,000개의 SYL 토큰이 소각되었으며, 당시 시세인 2천 원 정도로 잡으면 총 7천만 원어치의 SYL 토큰이 소각되었습니다.


솔직히, 눈앞에서 큰돈이 오고 가면 욕심이 납니다. 


브릿지 개발을 저와 저희 개발팀이 했으니, 해당 보상을 받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하지만 홀더와의 약속을 어기고 그런 욕심을 부렸다가 사고 터지는 케이스를 워낙 많이 봐서 모두 깔끔하게 소각했습니다. 


*4 홀더 보상은 없냐


현재 돈키 보상이 진행 중입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고, 일부는 스팸 메일함에서 뒤늦게 발견되어 차근차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당초 예상 비용을 한참 넘은 상태지만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처리가 안 된 분이 일곱 분 계신데, 꾸준히 진행 중이니 잠시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상황을 한번 겪으니 <이두희에게 연락하면 보상을 해 준다>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돈키는 제가 법적으로 책임이 있어서 보상하는 것이 아닌, 도의적인 차원에서 보상을 진행 중입니다. <책임감 없이 도망갔다>라는 꼬리표를 떼고자 진행했던 보상인데, <잡고 늘어지면 돈 준다>라는 꼬리표가 잘못 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돈키를 마지막으로 도의적인 보상은 절대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상입니다.




NFT 붐이 한참이던 시절, 여러 어드바이저 요청이 왔었으나 고르고 고른 프로젝트가 메어드입니다.


잘 가꾸면 좋은 NFT 팀이 될거라 생각해서 어드바이저로 뛰어들었습니다. 글로벌 팀이고, 다들 유능합니다. 미팅을 많이 하고 대화를 많이 해봤는데, 신뢰하기엔 충분한 팀입니다. 지금도 다음 스텝을 꾸준히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팀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고, 좋은 내부 소식도 만들어내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메어드 팀이 잘 굴러가지 않는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여론의 중심에 팀이 아닌 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았던 업무 보상, 제가 했던 업무량등을 놓고 봤을때, 크립토 필드에서 지나친 책임론이 저를 향하는것 같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이뤄졌길 바랍니다. 

저에 대한 책임론이 줄어들길 바라며, 그리고 메어드가 하루빨리 정상화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아울러 저는 메타콩즈와 실타래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메어드 어드바이저 역할은 여기까지로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두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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