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스템, 인덱스 펀드를 만든 존 보글

ETF의 기원을 찾아가다 만난 인물

by 긍정태리

뒤늦게 ETF로 퇴직연금을 굴리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다 보니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국내 1000개의 ETF가 있는데, 이 중 무얼 골라야 하는지도 처음엔 어려웠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읽고, 유튜브 설명을 들은 지 한 달 정도 되니 이제야 친숙해졌다.


그러다, s&p 500 지수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미국의 시가총액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500개 기업에 분산투자 하는 것이 s&p500 지수이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사면 고저는 있어도 장기적으로(과거 백년동안) 우상향 했고, 오래 굴리면 복리를 받을 수 있다 한다. 더군다나 개별주식은 비싼데, ETF는 작은 가격으로 여러 개 기업에 투자가 가능하다. 이 개념을 국내에 들여온게 코스피 200지수에 투자하는 ETF이다.


이 S&P500 지수를 만든 인물을 알게 되었다. 존 보글이라는 분이 멋진 목소리로 투자에 대해 연설한 유튜브 영상을 우연히 본 것이다.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중후한 목소리도 단순한 문장으로 마음에 꽂히는 투자원칙을 말하는 게 마음에 남았다. 이 투자원칙도 쳇 GPT에 저장해 두고 대화하려고 연설원고를 따왔다. 내용이 좋아서 이분의 사주가 궁금해졌다.



재관이 발달한 사주이다. 지지에 있는 정재 2개가 모두 편관을 생하고 있다. 따박따박 규칙적이고 보수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정재 활동이 사회적 역할이나 직책을 이끄는 사주이다.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하기 좋은 사주이다. 실제로 90세인 2019년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미국 투자 산업의 영웅이자 고문으로써 활발한 활동을 했다.


신약한 사주에 어릴 때는 관성, 재성으로 흘러서 힘든 시절을 보냈다. 실제로 1929년 미국에서 태어나, 대공황시기를 맞이해 집안이 어려웠고,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에 빠져 이혼까지 했다. 재성이 많아 아버지가 기신(힘든 역할)인 사주영향 같다. 이런 힘든 대운 때도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고 책임강이 강한 사주라 잘 이겨냈다.


20 병인대운(정재, 상관) - 1951(신묘년)에 프린스턴 대학교 경제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했다.인목 역마의 힘이 집을 떠나게 하고, 재성이 투간하니 경제에 관심을 가진 듯하다.

그 후 펀드 회사에 23년간 일했다.


40 갑자대운(상관, 비견) - 1974(갑인년)에 뱅가드 그룹을 설립하다. 나만의 생각이나 개성을 나타내는 상관이 대운에 들어와 편관(기토)과 합을 하니, 기존에 있었던 회사를 나와 새로운 조직을 꾸리기 좋은 대우이다. 갑목이 있는 대운은 새로운걸 시작하기 좋다. 1975(을묘년)에 처음으로 인덱스 펀드를 선보인건 과거 주식 시스템에서 보인 단점을 극복한 목 상관의 힘이다. 이전 대운인 을축대운에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목식상의 힘으로 개별주식의 단점을 연구해 온 듯하다.


처음엔 인덱스 펀드가 바보 같은 펀드라고 비웃음을 당했지만, 해가 갈수록 기존 펀드보다 수익률이 좋다고 인정을 받다. 특히,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 다른 액티브 주식보다 수익률이 좋고, 펀드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수 있는 투명성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2008년은 70 신유대운 무자년이다. 인성대운에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정신적 멘트로 자리 잡은 것이다.


60 임술대운(겁재, 정관) - 1996(병자년)에 심장수술로 CEO에 물러났다. 그 후, 70 신유대운, 80 경신대운이 그에게 호의적으로 장수할 수 있었다. 이 20년간은 일을 무리하지 않고, 투자철학을 설파하며 지냈을 것 같다. 성찰, 철학 등 정신성을 상징하는 인성 대운이니 말이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유산의 90프로를 s&p500 지수에 투자하라고 할 만큼 이 지수를 신뢰했다. 워런 버핏의 회사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 총회 때 존 보글을 초대해 투자계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말년까지 강의, 저술을 이어가며 장수한건 본인에게 호의적인 20년간의 인성대운의 힘이다.


90기미대운(편관,편관) - 2019(기해년)에 펜실베니아 자택에서 식도암으로 사망하다. 본인에게 부담되는 기미대운으로 바뀌자마자 유명을 달리한게 안타깝다. 그래도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으며 90세까지 사신건 천복이라고 봐야겠다.


이분 덕분에 2002년에 우리나라에 ETF가 들어오고, 2026년을 사는 직장인들은 퇴직연금을 ETF에 투자할수 있게 되었다. 잘 만든 시스템이 이렇게 국경과 시간을 넘어 온다. 투자를 시작한 내가 이분의 철학을 배워야 할것 같아 사주를 정리해봤다. 이분은 많은 연설을 하며 투자 철학을 남겼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주식시장을 소유하세요. 인덱스 펀드를 통해 주식시장 전체를 소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합리적인 투자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드릴 조언은 계좌를 확인하지 마십시오. 그냥 매달 꾸준히 투자하세요.


<존 보글의 투자의 5가지 원칙.>

* "First invest you must." (첫째, 투자해야 한다)
가장 큰 위험은 장기적으로 돈을 수익성 있게 투자하지 않는 위험이며, 단기적인 가격 변동의 위험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시장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 "Second give yourself all the time you can." (둘째, 할 수 있는 모든 시간을 써라)
특히 20대라면 주식에 투자하고, 60대라면 채권에 더 많이 투자하고 주식에 덜 투자하라고 말합니다. 또한, **복리(compound interest)**는 기적이며 **시간(time)**이 투자자의 친구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 "Third have rational expectations about future returns and be mentally prepared for Market declines." (셋째, 미래에 대해 합리적인 기대를 가지고, 하락장을 감정적으로 대비하라)
좋은 시절이든 나쁜 시절이든 **"this too shall pass away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기억하고, 감정을 투자 프로그램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충동이 적이기 때문입니다.

* "Fourth rely on Simplicity Simplicity above all." (넷째, 단순하게 투자하라)
이 업계에는 너무 많은 "마녀 의사"들이 있다고 말하며, 기본적인 투자는 간단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주식, 채권, 예비 자금에 대한 합리적인 자산 배분, 다각화된 펀드의 중간 지점 선택, 위험과 수익의 신중한 균형, 그리고 장기 수익을 해칠 수 있는 비용을 잊지 않는 것을 포함합니다. 저비용 인덱스 펀드(low-cost index funds)를 간과하지 말라고 덧붙입니다.

* "Fifth and last when you followed all of these four rules as I said and I've meant a thousand times if not 10,000 times no matter what happens stay the course." (다섯째, 4가지 원칙을 지켰다면, 제가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무슨일이 있어도 원칙을 지켜라)
이 네 가지 규칙을 모두 따랐다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stay the course (원칙을 고수하라)"**


https://youtu.be/ImIGpbtgtiY?si=h0G5Ha_L32zzcE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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