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의 역사-그 슬픈 이야기

by 권정현

사실 이 글을 쓰기 전에 최초 이발소 탄생과 그 역사에 관해서는 간단히 짚고 넘어갈 생각이었다.

그리고 내가 쓰려던 "사라지는 이발소, 나타나는 바버샵"을 이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자료 조사를 하다 보니 그냥 지나갈 수만 없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따로 정리해봤다.

이발소 역사, 단발령으로부터 시작

단발령 - 역사채널 e

슬픈 역사로 돌아간다. 단발령..

조정에서는 1894년 7월부터 김홍집을 위시한 온건 개화파들의 주도로, 조선조 전래의 문물제도를 개혁하려는 일련의 근대화 운동이 추진되어, 정치·사회·경제 등 제반 분야에 걸쳐서 대대적인 개혁 운동이 전개되었다.


김홍집 내각은 을미사변이 있은 지 불과 3개월 뒤인 11월 15일에, 오는 17일을 기하여 건양(建陽) 원년 1월 1일로 음력에서 양력으로 역법(曆法)을 변경하고, 동시에 고종의 조칙으로 단발령을 선포한다고 하였다. 당시

정부가 단발령을 내린 이유는 ‘위생에 이롭고 작업에 편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유교 윤리가 일반 백성들의 생활에 뿌리 깊이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조선사회에서는 “신체·머리털·살갗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서, 감히 훼상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라는 말 그대로, 머리를 길러 상투를 트는 것이 인륜의 기본인 효의 상징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백성들은 단발령을 살아 있는 신체에 가해지는 심각한 박해로 받아들였고, 정부에 대한 반감은 절정에 달하였다.


11월 15일, 백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단발령을 선포한 고종은 태자와 함께 당일로 단발을 하였다. 국왕으로 하여금 먼저 모범을 보이도록 하여, 백성들에게 단발을 강행하려는 구실로 삼으려는 의도에서였다.

이때 처음 궁에 이발소가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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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내부 고시(內部告示)를 통해 당일로 전국 방방곡곡에 일제히 단발령을 포고하였다. 그와 동시에 그날 밤부터 다음날인 16일 아침에 걸쳐 정부 각부의 관료와 이속, 그리고 군인·순검 등의 관인들에게 우선적으로 단발을 단행하였다.


단발 실시가 전 국민에게 강요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야기되었다. 단발의 강요로 인해 생긴 반감은 개화 자체를 증오하는 감정으로 발전하였고, 이것은 또 ‘일본화’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져 곧 반일 의식으로 이어졌다. 백성들은 개화를 상징하는 단발령을, 인륜을 파괴하여 문명인을 야만인으로 전락하게 하는 조처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93684_6581_417.jpg 머리깎으러 다니는 체두관
단발령 그 뒤에 숨은 치밀한 전략

그동안 나는 단발령이 민족문화말살정책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일본의 전략은 단발령을 시작으로 그와 관련된 대한제국 경제활동에 교묘히 침투하는 것이었다. 상투를 잘라야 되고, 수시로 자르지 않아 장발이 된다면 잡혀 들어간다.. 그렇다면 이발소가 필요하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는 이발사가 없었다. 일본 이발사가 와야만 했다. 일본에서 넘어온 이발사들은 떼돈을 벌어가기 시작한다. 단발을 하게 됐고, 단발령 이전에 시행됐던 변복령까지 내려진 터라 우리는 강압적으로 의복을 바꿔야만 했다. 이발사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양복점이 넘어온다. 당연히 당시 일본인이 운영하던 양복점, 모자, 기타 잡화까지 이 시기에 크게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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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뒤에 숨은 더 무서운 문화라는 전략

상투를 자르고 단발을 하게 된다. 일본 이발소에서 자연스럽게 이에 따른 의복문화를 접하게 된다. 의복문화에 익숙해지게 되면 이에 따른 여가문화를 찾게 될 것이다. 또 그에 따른 식문화, 주거문화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이는 당연히 경제활동에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구조이다.

1OLL72X9FD4SLHZ8QVUW.jpg 미스터 선샤인 - 글로리 호텔
아쉽다. 강제된 개혁이라서

우리가 머리를 자르기 시작한 것이, 지금 이 헤어스타일을 가지게 된 것이 시대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개혁이 아닌, 강제된 개혁이라는 것이 너무 슬프다.

갑자기 이상한 결론을 내보자면 이제는 거꾸로 우리가 일본에 다가가기 위해 저토록 무서운 문화라는 전략을 쓸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듯하다. K-POP이 K-DRAMA 가 K-FASHION 까지 우리가 갈 수 있다.

남성 패션, 그루밍 또 한 마찬가지다. 의복 영역(클래식)에서는 다소 밀리는 감이 있지만, 그루밍 영역에서는 단연 우리가 앞서고 있다고 자부한다. ( 요코하마 뷰티엑스포 참관 - 추후 링크 )

그럼 여기서 또 한 번 꿈을 꿔본다.


찰스 바버샵이

일본에 이발소를 차릴 수 있을까? 남자 옷을 팔 수 있을까? 화장품을 팔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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