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미성 Oct 02. 2022

무덤에 가지고 들어가고 싶은 것은?

'사적 자기의식'과 '공적 자기 위식'



(카를 브률로프(Karl Briullov) 그림, 1836)

  인간이 가진 자의식과 타인에게 보이는 자기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두냐는 개인의 편차가 있다고 하는데 심리학자들은 '사적 자기의식'과 '공적 자기 위식'을 통해 정의하고 있다.


 친절과 배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만, 정작 나에게 그러하지 못한 내면을 보며 가슴을 치기도 하고 그 손으로 일기를 쓰기도 한다.

인생이란 무엇을 성취하고 이룬 것보다 나와 주변의 사람을 사랑하냐인데 말이다.


 내 인생에 종국이 눈앞에 왔을 때, 무엇을 버리고 무엇만을 취할까?

 이 모순된 자기 인식에 의해 불안함과 조급함을 아낌없이 받아주는 다이어리와 사랑하는 아이, 남편 그리고 부모님 사진을 함께 무덤에 가져가고 싶다. 

그것만이 충분하다.

작가의 이전글 벌써 4/4분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