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월 한 달간 폴라리스쉐어 3기 작가로 활동했다. 아직 4주차 글을 올리지 못했지만 내가 알아본 것과 쓰면서 느낀 점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일단 '폴라리스쉐어'라는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글쓰기 플랫폼이다. 폴라리스쉐어 팀에서 제작한 NFT를 가지고 있는 상태로 좋은 글을 쓰거나 좋은 글을 추천하면 암호화폐인 POLA를 얻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탈중앙화 서비스들은 자신들의 서비스에 득이 되는 모든 활동에 경제적인 수익을 돌려준다. 그런 면에서 좋은 글을 써서 플랫폼의 가치를 높여주는 활동은 물론이고 좋은 글들이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추천하는 활동도 경제적인 수익을 얻게 해주는 것이다.
먼저 이런 의도와 아이디어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눈에 띄는 창의적 활동도 물론 수익이 되어야겠지만 지금까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여러 활동들에도 경제적인 수익이 돌아가는 것은 좋은 현상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중에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서비스가 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다. 그 서비스에서 새로운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알람이 떴을 때 누군가에게 추천을 하더라도 그 사람이 싫어하거나 피해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필요할 것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준 적이 있다.
내가 한 이 추천도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홍보이고 마케팅인 셈인데 이런 가치를 창출하고 나서 경제적인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면 나는 더 많이 다른 사람들에게 홍보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서로 좋은 윈윈이 될 것이다.
하지만 글을 쓰는 페이지의 완성도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다. 글에 들어가면 좋을 법한 이미지나 링크 등을 넣는 기능들은 당연히 있지만 자동저장 기능이나 임시저장 기능이 없었다. 그래서 모바일로 사이트에 접속해서 글을 쓰다가 글에 넣고 싶은 사진을 찾기 위해 다른 탭을 갔다오면 그 전에 써놨던 글이 증발하기도 했다.
3기 작가단분들이 함께 있는 단톡에서 가끔 글이 날라가서 피드백을 주시는 분들이 있길래 중간에 한 번 저장해서 많은 내용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핵심이 '글'인 플랫폼에서 디테일이 떨어진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이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플랫폼이기에 중심을 잃지 않고 간다면 기술을 통해서 더 많은 가치를 세상에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