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fodq Nov 23. 2024

중학교는 지금 시험기간입니다.

D-4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시험 4일 전입니다.

중학교 3학년은 12월 중순에 고등학교 배정이 있어서 그전에 성적 산출이 끝나야 하므로 다른 학년보다 한 달 정도 시험을 더 빨리 봅니다.

학교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이번주나 다음 주 정도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있을 겁니다.


흔히 중학교 성적은 중요한 게 아니라지만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성적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중학교 마지막 성적이니 시험을 조금 못 봐도 너무 혼내지 말아 주세요.


저는 적어도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닙니다.

상위 10~20%를 왔다 갔다 하는 정도입니다.

근데 저는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지는 않습니다.


저의 생각이지만 중학교는 "성실함"을 봅니다.

저희 증학교의 경우 성적을수행평가 50%, 중간고사 25%, 기말고사 50%으로 구성합니다.

그걸 모두 합쳐서 90점 이상이면 A, 80점 이상 90점 미만이면 B 그다음은 C 이런 식으로 성적을 줍니다.


수행평가는 단순 성실성을 봅니다.

대부분의 과목에서 수행평가에는 학습과정산출물이 작게는 15%에서 크게는 25%까지 차지합니다.

학습과정산출물이 뭐냐면 학습지입니다.

수업시간에 수업에 집중해서 듣고 받아쓰거나 심지어 검사 전에 친구 것을 빌려서 베껴 쓰기라도 하면 20~30점을 받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수행평가는 대부분 일주일 전에 공지를 하고 어떤 내용으로 시험을 볼지 알려줍니다.

애초에 수행평가는 그림책을 만든다던지 글을 쓴다던지 하는 건데 선생님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말해주십니다. 그러니까 수행평가는 사실상 점수를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가끔씩 한두 과목에서는 서술형 시험을 보기도 합니다. 그거는 선생님의 선택에 따라 진짜 시험이 될 수도 있지만 저희 학교에서는 시험 문항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알려준 후 그것만 외우면 서술형 시험도 쉬웠습니다.


저의 경험상 중학교 시험의 평균은 60점 중반 정도입니다.

시험이 쉬우면 70점일 때도 있고 어려우면 극히 일부지만 50점인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학교 수학 시험 평균이 54점 정도였습니다.

(저는 100점을 곧잘 맞습니다. 자랑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근데 비주류 과목들의 경우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선생님도 난이도 조절을 하셔서 훨씬 평균이 높게 나옵니다.

주류 과목의 평균에서 +10~20, 많게는 30까지 더하면 그게 비주류 과목의 평균입니다.

비주류 과목은 도덕, 한문, 기술 가정 등등이 있습니다.

주류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역사 등등입니다.

학교에 따라 중학교 3학년 때 사회를 안 하고 역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게 저희 학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시험을 적당히만 잘 보면 A 좀 못 보거나 실수를 많이 하면 B를 받을 겁니다.

저번 중간고사를 너무 못 보긴 했는데 설마 C가 나오지는 않겠죠 뭐.


솔직히 제가 아무리 시험을 못 봐도 일반계고 갈 성적은 되니까 긴장이 좀 풀린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부모님은 아니시겠죠.

(하위 9% 정도는 일반고를 못 갑니다. 특성화 고등학교로 끌려갑니다.)


저의 요즘 고민은 사실 시험보다도 진로 문제입니다.

진로 문제도 언젠가 써보겠습니다. 인생이 괜찮아야 할 텐데 고민이네요.

참 고민이 많다가도 시험이라는 생각에 정신이 뜨이는 하루입니다.

개인적으로 밖에 눈이 왔으면 좋겠는데 바람만 쌀쌀하고 햇빛이 비치네요.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화, 목, 토 연재
이전 01화 안녕하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