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나의 ‘진짜 이야기’는 어디에 있을까

- 12하우스가 숨긴 보물찾기

by 스타버스






어느덧 12화네요.

12화에 도착한 김에 점성술 차트의 12하우스 이야기를 풀어볼까 해요.




점성술 차트라는 걸 어렴풋이 알게 되셨죠? 다시 한번 요약해 드리자면 우리가 태어나 첫 숨을 내쉬던 순간의 하늘을 기준으로 동그란 원 안에 별들의 위치를 표시한 게 바로 출생 차트입니다.. 그리고 그 원은 총 12개의 조각으로 나뉘는데, 우리는 그것을 1하우스, 2하우스, 3하우스... 12하우스라고 불러요. 이 조각들은 각자 삶의 다른 영역을 상징해요.


아래처럼요:



12하우스 간단 정리


1하우스 – 나 자신, 겉모습, 자아 이미지
(세상에 나를 드러내는 방식, 인상, 첫인상)


2하우스 – 돈, 자존감, 내가 가진 것

(소유, 가치관, 물질과 심리적 안정감)


3하우스 – 소통, 글쓰기, 형제, 일상적인 말들

(가까운 관계, 언어 능력, 생각의 흐름)


4하우스 – 가족, 집, 뿌리, 내면의 안정

(어린 시절 환경, 정서적 기반)


5하우스 – 창작, 연애, 자녀, 나다움

(자기표현, 열정, 즐거움, 사랑)


6하우스 – 일상, 루틴, 건강, 직장

(섬세함, 성실함, 내가 돌보는 일들)


7하우스 – 관계, 결혼, 협력, 거울 같은 타인

(1:1 인간관계, 동반자, 나와 마주한 사람)


8하우스 – 상실, 변화, 심리적 결합, 돈 문제

(죽음과 재생, 깊은 정서적 유대, 타인의 자원)


9하우스 – 철학, 여행, 믿음, 배움

(넓은 세계, 외국, 높은 차원의 진리 탐색)


10하우스 – 커리어, 명예, 사회적 목표

(외부로 드러나는 역할, 직업, 성취)


11하우스 – 친구, 집단, 꿈, 미래의 나

(네트워크, 공동체 속의 나, 비전)


12하우스 – 무의식, 잠재의식, 은둔, 예술적 영감

(숨겨진 이야기, 보이지 않는 내면, 영혼의 깊이)




12번째 하우스
여기는 어쩐지 낯설고, 조용하고, 익숙한 언어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공간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보통 이 하우스를 그냥 덮어두고 지나치곤 하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가장 강렬한 장면들은 늘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무언가를 말하려 할 때마다 도돌이표처럼 돌아오게 되는 마음의 밑바닥. 말로 꺼내기 어려웠던 감정, 잊고 살았던 기억들. 그 모든 것이 바로 이곳, 12하우스에 자리하고 있어요.




12하우스란, 우리 안의 ‘숨겨진 방’

12하우스는 점성술에서 무의식, 고독, 잠재된 감정, 은밀한 이야기를 상징합니다. ‘바깥’의 세계에서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완전히 ‘내면’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공간. 그래서 여기는 고요하고 깊어요. 때로는 막연하게 외롭기도 하고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반복되는 감정 패턴들, 왜인지 모르게 자꾸 끌리는 이야기들, 말할 수 없었던 아픔들이 이 공간 속에 머물러 있어요.




창작자라면 특히 이 방을 자주 드나들게 됩니다. 때로는 꿈속에서, 때로는 글 한 줄의 무심한 문장에서, 마치 기억나지 않는 기억처럼 흘러나오는 이야기의 조각들.




우리가 쓰는 이야기, 그 밑에는 늘 감정이 있어요. 그리고 그 감정들은 대개 ‘말하지 못한 것’에서 시작되죠.

예전에 꾹 눌러두었던 한 장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생각

나조차 몰랐던 나의 진짜 바램

이 모든 것이 12하우스의 보물입니다. 은밀하지만, 누구보다 솔직한 이야기. 이야기를 꺼낼 준비가 안 되었더라도 괜찮아요. 그저 바라보고, 느끼고, 기억해 두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창작은 더 깊어질 수 있어요.




내 12하우스에는 어떤 별자리가 있나요?

박나래차트.png

이 동그란 점성술 차트에서 12라고 쓰여 있는 곳에 표시되어 있는 별자리가 당신의 12하우스 별자리입니다. 위 예시차트 속 12하우스 별자리는 게자리네요.




12하우스에 들어간 별자리별 의미 정리


양자리 (Aries)
숨겨진 충동과 분노, 나도 모르게 폭발하는 감정
→ 외면은 조용해도, 내면엔 늘 싸우는 내가 있어요.



황소자리 (Taurus)
정서적 안정에 대한 깊은 갈망, 집착과 고요의 공존
→ 내가 가진 것을 잃지 않으려 할 때, 마음 깊은 곳이 불안해져요.



쌍둥이자리 (Gemini)
내면에 숨어 있는 이야기꾼, 정서적 거리 두기
→ 머리는 수다스러운데, 마음은 비밀이 많아요.



게자리 (Cancer)
잊힌 상처, 가족에 대한 감정의 여운
→ 아무 말 없이 마음속으로 계속 누군가를 돌보고 있진 않나요?



사자자리 (Leo)
은밀한 인정욕구, 무의식 속 외로움
→ "나를 알아줘"라는 외침을 감추고 있지는 않나요?



처녀자리 (Virgo)
숨겨진 자기 검열, 완벽주의적 내면 대화
→ 말은 하지 않아도, 늘 나 자신을 평가 중일지도 몰라요.



천칭자리 (Libra)
관계에서 오는 정체성 혼란, 조용한 갈등 회피
→ 나보다 ‘타인의 시선’을 먼저 떠올릴 때, 내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전갈자리 (Scorpio)
깊이 묻은 감정, 말하지 않는 욕망
→ 상처가 많을수록, 마음속 세계는 더 강렬해져요.



사수자리 (Sagittarius)
숨겨진 자유욕, 억눌린 철학적 갈망
→ 마음 한편에서 계속 “더 넓은 세계로”를 외치고 있어요.



염소자리 (Capricorn)
내면의 긴장, 감정조차 통제하려는 노력
→ 감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더 엄격해져요.



물병자리 (Aquarius)
무의식 속 거리감, 감정에 대한 냉철함
→ 마음은 있지만, 그걸 느끼는 나 자신을 자주 모른 척하죠.



물고기자리 (Pisces)
경계 없는 감정, 예술적 통로, 영적 연결
→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때때로 몰려오지 않나요?




그리고 여기에 행성이 함께 있다면 그 감정의 빛깔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요.



☽ 달 (Moon)
억눌린 감정, 숨긴 상처, 내면 깊은 불안정
→ 겉으론 괜찮은 척하지만, 밤이 되면 쓸쓸한 마음이 몰려올 수 있어요.
→ 정서적 안정에 대한 갈망이 강하며, 감정이 무의식적으로 흘러나올 때가 많아요.



♀ 금성 (Venus)
비밀스러운 사랑, 감춰진 매력, 말하지 못한 욕망
→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숨기거나, 감정을 드러내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요.
→ 은밀하고 예술적인 감성으로 표현될 수 있어요.



♂ 화성 (Mars)
내면에 숨은 분노, 표현되지 않은 열정
→ 겉으로는 차분해 보여도, 안에서는 끓는 듯한 에너지가 있어요.
→ 자기표현의 방식이 소극적이거나, 폭발적일 수 있어요.



☿ 수성 (Mercury)

숨겨진 생각, 말하지 못한 이야기, 꿈속의 대화
→ 생각은 많지만 쉽게 꺼내지 못해요. 내면의 언어는 시나 시, 혹은 꿈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 목성 (Jupiter)
내면의 철학자, 조용한 믿음, 영적 성장
→ 눈에 띄는 성공보다 조용한 깨달음, 혼자만의 넓은 세계를 추구해요.
→ 외로움 속에서 더 깊은 지혜를 발견하기도 해요.



♄ 토성 (Saturn)
감정 억압, 자기부정, 고독과 책임감
→ 내 마음을 보여주는 게 어쩐지 죄스러울 때도 있어요.
→ 감정을 다룰 줄 몰라서, 애써 안 느끼는 척하기도 해요.



♅ 천왕성 (Uranus)
감정적 단절, 독립 욕구, 예기치 않은 변화
→ 친밀한 감정을 느끼는 게 어색하고, 갑자기 거리 두기를 하게 되기도 해요.
→ 예술적으로는 아주 독창적이에요.



♆ 해왕성 (Neptune)
몽상, 환상, 무경계적 감정, 예술성
→ 현실보다 꿈, 상상, 음악, 시처럼 흐릿한 세계에 더 끌려요.
→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하기보단, 흐릿하게 흘려보내요.



♇ 명왕성 (Pluto)
무의식의 그림자, 숨겨진 욕망, 극적인 감정 변화
→ ‘죽음과 재탄생’처럼 강렬한 내면의 전환을 반복해요.
→ 상처를 예술로 바꾸는 힘이 있어요.



☉ 태양 (Sun)
감춰진 자아, 무의식의 중심, 존재감에 대한 갈망
→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게 두려울 수 있어요.
→ 하지만 이 은밀한 방 속에서, 결국 ‘진짜 나’를 만나게 돼요.




나의 12하우스를 만나기 위한 질문


내가 말하지 않고 삼켜버린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아무도 몰랐으면 했던 나의 모습은 어떤 걸까?

내가 자주 꾸는 꿈에는 어떤 장면이 반복되었을까?


답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이런 질문을 품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창작자는 어느새, 가장 자기 다운 이야기로 향해가고 있을 테니까요. 창작은 결국, 내 마음속 ‘숨겨진 방’ 하나를 조심스럽게 열어보는 일인지도 몰라요.




아직은 낯설고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 방 안에는 분명히 지금껏 당신이 찾고 있던 이야기, 당신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그 이야기를 꺼낼 준비가 되면, 당신은 이미 창작자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안에서 찾은 나만의 이야기들을 조금씩, 당신의 방식으로 꺼내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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