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기본 속도를 유지해야 할 구간

인생의 기본 속도를 회복해야 할 때

by 이키드로우

어떤 때는

내 속도가 어떤지 잘 모르겠을 때가 있다.

빠른 건지, 느린 건지,

이게 나한테 맞는 속도인지 아닌지

판단이 흐려진 상태다.

그냥 주변에 맞춰서 가고,

상황에 밀려서 가고,

할 수 있으니까 계속 가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가다 보면

속도 자체가 기준이 된다.

버티고 있으니까 괜찮은 것 같고,

남들만큼 하고 있으니까

문제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몸은 알고 있다.

지금 이 속도가

내 기본값이 아니라는 걸.


기본 속도라는 건

열심히 낼 수 있는 최대 속도가 아니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속도다.

다른 걸 포기하지 않아도 되고,

회복을 빚으로 남기지 않아도 되는 속도.

이 속도를 벗어나면

사람은 자주 무너진다.


문제는

이 기본 속도를 너무 쉽게 잊는다는 거다.

한 번 속도를 올리면

그게 기준이 된 것처럼 착각하고,

원래 속도로 돌아오면

뒤처진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건 뒤처진 게 아니라

돌아온 것이다.


이 구간에서는

무언가를 더 추가할 필요가 없다.

이미 하고 있는 것들 중에서

지워야 할 게 있을 뿐이다.

지금의 속도가

조금이라도 버겁게 느껴진다면,

그건 이미 기본 속도를 벗어났다는 신호다.


기본 속도를 회복한다는 건

대단한 결심을 하는 게 아니다.

오늘 하루를

무리 없이 끝낼 수 있는 상태로

속도를 다시 맞추는 일이다.

내일도 같은 하루를

또 살아낼 수 있도록.


이 속도를 찾으면

삶은 조용해진다.

자극은 줄지만,

흔들림도 함께 줄어든다.

그리고 이 상태가 되어야

다음 구간에서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처방 / 솔루션


지금의 속도가 버겁게 느껴진다면, 그건 기본 속도가 아니다.

이 상태에서 더 가속할 이유는 없다.

지금은 새로운 걸 더할 때가 아니라, 기본 속도로 돌아갈 때다.

오늘과 내일을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는 속도로 다시 맞춰라.

기본 속도를 회복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