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

[전개 #9]

by 무릎

자기 전에 수화기 너머로

오늘 뭐했어? 하고 물어보면,

어제 했던 얘기까지 가져다가 보고할 수 있는 사람.


들었던 얘기라 해도,

그냥 눈 깜빡이는 수 만큼,

계속 고개를 끄덕여 주고 싶은 사람.


그러다가,

보고 싶으니까 내일 보자 라고

(나도 모르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사람.


아직 자지도 않은 밤인데,

얼른 아침이 왔으면 -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


먼 곳에 있지만,

매번 이렇게 같은 위안으로 지켜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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