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그냥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이 비법이다.

by 조아

2023년을 맞이한 지 12일이 되는 오늘도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내 성향이 모 아니면 도인 스타일이지만 이 정도로 한 가지에 진심인적은 없었다. 그리고 시작하면 끝을 봐야 성미가 풀리는데, 작년부터 100일 프로젝트로 시작해서 59일 차에 멈처버린 영어명문장 필사도 잠시 내려놓은 이유도 글쓰기에 집중하기 위해서인데 계속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이 매일 생각나지만 글쓰기가 더 습관이 될 때까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위대하고 필수적인 평생습관을 가지 위해 나의 본능적인 게으름과 사투를 벌이며 몸부림을 치고 있다. 멈춰있고 고요한 것 같으나 거대한 꿈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나의 소중한 하루 시작을 책 읽기와 글쓰기 시작하기 위한 나의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


글쓰기는 나의 모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생각과 주장을 알 수 있게 되었으며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심지어 꿈에서도 책의 내용이 나오고는 한다. 잠시 휴식을 위해 창 밖을 바라볼 때도 책의 한 구절이 문득 떠오르며 이런저런 생각하는 나를 보면 존재하고 있음을 느낀다. 왜 작가님은 이런 말을 하였을까 생각하며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연결해 보기도 하고 새로운 지식을 알기 위해 다른 책을 찾아보기도 하는 행동은 단순한 지식에 대한 갈구가 아닌 새로움에 대한 원초적 본능이다. 책을 통해 나에게 들어오는 새로움(input)을 또 다른 새로움(output)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이 글쓰기이다.


글쓰기를 하기 위해 하루를 계획하며 온전히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했다. 고요함 속에서 혼자만이 할 수 있는 글쓰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은 새벽시간이라고 생각해서 새벽의 고요함과 고독을 느끼고 있다. 하루 두 번 5시를 만나기 위한 나만의 노력으로 요즘은 8시만 넘으면 노곤해진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산책을 하는 칸트를 보고 시계가 없어도 몇 시인지 알 수 있었던 사람들처럼 글쓰기를 하는 시간이 평생 정해진 시간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평생습관으로 만들고 있다.


새벽 글쓰기를 위해서는 일찍 자야 하기에 습관적으로 보았던 SNS, 유튜브 시성은 자연스럽게 점점 멀어지고 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은 글쓰기를 위한 필수사항이므로 최선을 대해 잠을 자야 한다. 잠은 죽어서 평생 잘 것이니 기분에 따라 밤새고 마감일 전 일을 몰아서 했던 불규칙한 생활이 글쓰기를 통해 점점 규칙적인 생활로 변하는 중이다. 이처럼 글쓰기는 규칙적이고 정리된 것을 요구하며 글쓰기를 하다 보면 자신도 규칙적이고 정리될 수밖에 없다.


글쓰기는 고차원적이고 어려운 행위이다. 지금 글쓰기를 하고 있는 나도 어렵게 느끼고 있지만 그냥 쓴다.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비법은 그냥 매일 쓰는 것이다. 분량, 맞춤법, 글감 등 수 없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이 있지만 일단 쓰는 것으로 시작하고, 정말 글쓰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메모라도 한다. 기록은 기억을 능가하기에 찰나의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서 메모를 하며 메모한 흔적에서 한 문장이 만들어지는 기쁨을 누린다. 글쓰기는 메모 한 장, 한 문장에서 시작되어 최종적으로 한 권의 책이 된다. 매일 쓰는 것이 글쓰기의 비법인 이유는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글쓰기 강의를 듣고 글쓰기 코치가 옆에서 가르쳐주어도 적장 글을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일단 무엇이라도 써야 한다. 어떤 것이라도 좋다. 보이지 않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라면 최고의 글쓰기 재료가 될 것이다.


이처럼 글쓰기는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만드는 힘이 있어서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나는 글쓰기를 한다. 책이 주는 생각과 지혜를 통해 글쓰기로 나의 삶을 정리하고 온전히 그것을 받아들이며 또 다른 새로움을 만들고 그것을 인생에 덧입힘을 통해서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를 만드는 과정을 하고 있다. 진심을 다해 글쓰기를 하는 이유는 내 인생에 진심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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