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없으면 안 되는 것들

다행이다

by 이응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잊었던 동심을 되찾는 과정 같다.

길가에 떨어진 이름 모를 열매 하나가
지천에 널린 민들레 홀씨가
이렇게 반갑고 신기할까.

눈에 보이지도 않는 개미와
징그러운 콩벌레,
밟기라도 할까 봐 피해 다녔던 지렁이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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