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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뽈뽈래빗 Jul 23. 2021

금융의 흥미로운 진화방식

생활 속 몰랐던 금융, 임베디드 금융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

- 코로나 백신 접종 신청할 때 무료 백신보험제공한다면?

- 비행기 티켓 결제시 여행자 보험 가입도 함께 해준다면?


금융은 어떻게 보면 목적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데 편리하게 해주는 도구다. 지금까지는 금융상품이나 서비스를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았다면, 이제 제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할때 관련 금융상품이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면 안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 이제 금융상품/서비스 주체는 중요하지 않다.


비금융회사가 본업을 하면서 관련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 금융회사가 비금융회사를 통하여 상품을 유통하는 것을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이라고 한다. 기술의 발달로 금융서비스가 언번들링 되면서 제휴만으로도 특정 금융기능이 전자상거래와 같은 플랫폼에서도 가능하게 되었다.


시장 규모 및 분야

미국에서는 임베디드 금융에 대한 시장 규모를 2030년에는 2배 이상인 7조 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분야별로 본다면, 결제, 보험, 대출, 자산관리 순으로, 결제 분야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간편결제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고, 여전히 신생 간편결제업체가 생기고 있는 이유는 결제가 변화의 중심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스타벅스다. 커피를 사서 마실 때 결제라는 번거로움을 없앴다는 점, 우버도 승차에서 하차까지의 여정에 결제를 자연스럽게 디자인했다. 이 모든 것이 편리한 고객 경험을 이루고 결제라는 번거로움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임베디드 결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결제 다음이 보험이다. 자동차 공유 서비스에서 보험이 함께 제공되거나, 새 카메라의 가격에 이미 도난 및 손상보호에 대한 보험이 함께 제공되는 등, 이 분야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마치 우리가 스마트폰을 살 때 보험 가입을 동시에 하는 것처럼.


금융회사는 결국 임베디드 금융을 받아들이고 고유의 기능을 분리하여 디지털화에 최적화시켜 제공하느냐. 이것이 숙제가 될 것 같다. 그런데 그 기능을 금융회사가 아닌 핀테크가 할 수도 있다. 2019년에 이미 삼성이 BNPL(Buy Now Pay Later)을 제공하는데 Klarna와 제휴한 것을 보면, 그리 멀지 않은 것도 같다.


출처: 삼성 UK

아니면 비금융회사가 직접 핀테크 플랫폼을 만들 수도 있다. 통신사 Verizon도 최근 Family Money라는 핀테크 플랫폼을 만들고, 10대 아이들을 위한 선불/직불카드 결제 및 송금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출처: Verizon


화이트 라벨과 아이러니

그렇다면 금융회사는 어떻게 해야할까? 충성도 많은 브랜드에 화이트 라벨로 접근해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할까? 그런데 금융회사가 자기 브랜드를 포기할 수 있을까? 플랫폼 경제 시대에 금융 플랫폼에서 음식배달까지 가능하도록 하면서 생활금융도 해보겠다는 것이 현재 마인드라면, 포기가 될까?


브랜드를 포기할수록 고객 접점이 확대된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과 유연한 협업 대신 자기 플랫폼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고객은 따라와줄까? 마이데이터 사업을 앞두고 있는 지금, 화이트 라벨에 대해 생각해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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