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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뽈뽈래빗 Aug 20. 2021

소셜 파워를 획득하기 위하여

JPMorgan이 뉴스레터를 시작한 이유

JPMorgan이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받아보는 뉴스레터 구독을 몇개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Morning Brew이고, 8월18일 아침 이메일에는 Money Scoop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홍보가 몇자 적혀있었다.


Good morning. It’s finally here. No, not Donda, something way better: Morning Brew’s personal finance newsletter, Money Scoop.
If you’re someone who wants to a) learn more about investing b) get smarter about taxes and c) budget more effectively, this email is a must-read.
Money Scoop 뉴스레터를 시작하는 모닝브루


Morning Brew란?

이메일 구독 서비스의 시조새격인 모닝브루는 미시건대학교를 다니던 Austin Rief와 Alex Lieberman가 만든 서비스로 작년에 비즈니스 인사이더 모회사인 인사이더가 전액 현금으로 약 7500만 달러(약 851억원) 인수한 정도로 얕볼 수 없는 미디어회사로 성장했다.(관련 인터뷰


무료 뉴스레터 5개, 무료 팟캐스트를 운영하나 광고 후원체계로 광고성 기사가 뉴스레터에 한두개씩 끼어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사용하는 일상적인 언어로 뉴스를 전달해주기 때문에 가볍게 읽기 좋다. (물론 우리나라도 이제 그런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가 많아졌고, 그 덕에 취향에 맞춰 재미있게 읽고있다.) 모닝브루는 현재 디지털 미디어를 넘어 커뮤니티화를 꾀하며 계속 성장 중이다.


모닝브루는 이미 Emerging Tech brew, Retail brew, Marketing brew, Sidekick 등 여러 분야에서 뉴스레터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개인금융 분야까지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JPMorgan이 보도자료를 낸 것도 아니고, 모닝브루는 트윗으로 소식을 알리고 있어 파트너쉽의 범위나 이와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는 알 수 없었다.


Money Scoop 이메일 구독을 신청하고 나니, 매주 화/목요일에 투자,은퇴,세금,예산,사례 등 5가지 콘텐츠로 뉴스레터를 보내주겠다는 내용이 담긴 웰컴 이메일이 메일함으로 수신되었다.


Welcome to Money Scoop 이메일


JP모건이 모닝브루와 손잡은 이유

JP모건이 가볍게 읽기 쉬운 모닝브루와 파트너쉽을 맺었다는 것이 사실 의외였다. 하지만 디지털 금융 확장 측면에서 영리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JP모건이 올해 6월 영국 최대 로보어드바이저사 Nutmeg를 인수한 것과 같은 이치로 소매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 전략의 하나일 것으로 생각된다. Goldman Sachs가 Marcus를 인수해서 온라인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대중부유층까지 개인고객을 확대한 것처럼 JP모건도 그와 같은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JP모건이라는 브랜드 네임과 채널만으로는 무겁기 때문에, MZ세대가 많이 읽는 모닝브루와 함께 뉴스레터를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전략이 아닐까 추정해본다. So smart!!!



커뮤니티도 이제 비디오 시대

밈주식으로 유명 커뮤니티가 된 Reddit이 이제 틱톡 스타일의 동영상을 추가한다고 한다. 우선 ios버전으로 먼저 배포되었고, Android는 추후 배포될 예정이다. 어찌보면 Reddit이 2020년 12월에 Tiktok의 라이벌인 Dubsmash를 인수했을 때부터 이미 예견되어왔던 일이기도 하다. 그 당시 창업자이자 CEO인 Steve Huffman은 이렇게 말했다.


“The transition to video will be bigger than the transition to mobile, We’re still only at the beginning.”


그리고 이번 CNBC 인터뷰에서 Steve Huffman은 이렇게 말했다.

“We’re looking forward here to another big evolution of Reddit. I think there’s a version of Reddit that’s even better watched than it is read,”


비디오로의 전환은 모바일로의 전환보다 빠를 것이다. 읽는 것보다 보는 것에서 더 나은 Reddit버전이 있다. 그의 몇 마디만으로도 새로운 커뮤니티의 진화버전이 느껴졌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텍스트 기반의 토론 커뮤니티가 이제는 사용자에게 비디오를 허용함으로써 텍스트 이상의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하고 댓글을 달아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시대 커뮤니티의 또 다른 모습 아닐까.


물론 틱톡붐으로 인해 소셜미디어에서 숏폼 동영상을 추가하는 것이 유행이다. 인스타그램의 Reels, 유튜브의 Shorts, 심지어 넷플릭스의 Fast Raugh까지. 이러한 동영상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거나, 재미를 추구하거나, 커머스로 연결짓거나 등 각 플랫폼에 맞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커뮤니티 기반에서는 이러한 동영상이 또 어떤 역할을 하게될지 기대된다.


읽고, 보고, 듣고

Reddit은 이미 클럽하우스와 같은 라디오 토크 형식의 Reddit Talk기능을 4월에 선보이기도 했는데, 온라인에서 아니 모바일에서 텍스트를 읽는 것보다 더 편리한 것을 원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봐야할 것 같다. 책이나 미디어를 읽기도 바쁜데, 봐야할 것, 들어야할 것까지 많아져서 대체 어떤 식으로 콘텐츠를 다 소화해야할지, 그 어느 때보다 콘텐츠 큐레이션이 필요해지는 시기인 것 같다. 



콘텐츠, 채널, 그리고 마법같은 소셜

콘텐츠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고 그래서 크리에이터는 광고나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대가 온다고 한다. 그런데 콘텐츠를 어떻게 전달할지, 채널 또한 중요한 문제다. JP모건은 디지털 자산관리 시대를 맞이하여 모닝브루를 택했고, Reddit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숏폼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Dubsmash를 인수하고 비디오 기능을 추가했다. 


소셜이란게 참 어렵지만 그 어마어마한 힘을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엮어야 할 문제다. 콘텐츠의 질, 채널의 힘만으로는 부족한지 거기에 커뮤니티가 강력해질 수 있는 마법의 소셜 파워를 믹싱하기 위해, 다들 각개전투 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래서 체질이 다르고 분야가 다른 회사가 손잡기도 하고 인수하기도 하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거란 생각이 든다. 시장의 새로운 타겟 MZ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한 변화라고도 생각되는 한편, 초연결사회에서 새롭게 진보된 방식의 서비스가 어떻게 소셜 파워를 발휘할지 그 어느때보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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