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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매일묵상

Jeremiah 12

by 더디지만 우아하게

1. You are always righteous, Lord, when I bring a case before you. Yet I would speak with you about your justice: Why does the way of the wicked prosper? Why do all the faithless live at ease?


예레미야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주와 변론할 때 주께서 항상 의로우심을 알지만 그럼에도 질문을 할 수밖에 없는 그 마음이 나에게도 있다. 대게 하나님에 대한 질문을 멈추게 되는 이유는 두 가지였던 것 같다. 그분에 대한 의문이 의심이 되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 그리고 언제나 하나님만 의로우심을 인정하며 끝나게 되는 결론. 하지만 여전히 내 안에 남아있는 질문들. 오늘도 사소한 계기로 아내에게 평소 마음에 담아둔 질문들을 쏟아냈다.


오늘은 이렇게 생각해보고 싶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다. 그 자유의지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거절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수 있을 만큼의 자유다. 그런 자유의지를 주셨다면 더 마음껏 하나님께 질문하고 변론해보고 싶다. 마치 물 위를 걷던 베드로가 다시 물에 빠졌던 것처럼 나의 의문도 의심으로 끝날지 모른다. 하지만 생애 물 위를 걸어본 사람은 베드로가 유일하다. 그리고 물에 빠진 그 거리만큼 베드로는 주님께로 걸어갔다. 의문으로 끝난 자리에서 주님이 다시 일으키시면 나도 그곳에서 다시 질문하고 변론하며 또 한 걸음을 내디뎌보고 싶다. 나의 의문의 끝에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길 소망한다.


여호와여 내가 주와 변론할 때에는 주께서 의로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반역한 자가 다 평안함은 무슨 까닭이니이까(렘 12:1)


https://www.youtube.com/watch?v=MK5xHMZQ3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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