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치과 심혜원 교수
1. 흡연
담배 속 유해물질은 치아와 잇몸 건강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구강질환을 유발한다. 흡연하면 침 분비가 줄어 입속세균을 제거하지 못해 입 냄새가 날 수도 있으며, 잇몸병도 잘 생긴다. 또 치아가 누렇게 되거, 니코틴·타르 성분이 치아나 잇몸 사이에 껴 검게 착색되기도 한다.
2. 이갈이
이갈이는 치아를 악물고 살살 비트는 것이다. 이로 인해 치아나 치주조직이 손상되어 이가 닳거나 흔들릴 수 있고, 찬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린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치과를 찾아 턱관절과 근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장치를 만들어서 잘 때 끼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폭식
음식을 많이 먹으면 그만큼 입에 들어오는 당분 양도 많아지며, 당분은 충치를 유발하는 주범이다. 또 폭식하면 토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토할 때 강한산(酸)이 나와 치아를 부식시킬 위험도 있다.
4. 씹고 깨물기 / 치아로 병 따기
평소 긴장을 하면 연필과 같은 물건을 씹거나 치아로 병을 따거나 포장지를 뜯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습관은 치아를 깨뜨릴 위험이 있다.
5. 아이에게 젖병 물려 재우기
입 안에 모유나 분유, 주스 등을 오래 머금고 있는 아이는 쉽게 썩는다. 야간에 수유를 하는 것은 10개월까지 끝내고, 컵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이가 잠들기 전에 부모가 거즈를 이용하여 아이의 입 안을 닦아주거나, 아이가 칫솔의 감촉에 익숙해진다면 치약 없이 칫솔로만 치아를 닦아주는 것도 좋다. 유치가 건강해야 영구치도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
6. 힘주어 하는 칫솔질
칫솔질을 할 때 세게 힘을 주면 잇몸이 상처를 입거나, 치아가 마모될 위험이 있다.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쓸어내리거나 쓸어올리듯 닦는 것이 중요하다.
탄산음료나 주스, 식초가 많이 든 음식 등을 섭취했다면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혀를 닦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