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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산백병원 Sep 26. 2023

혈변! 치질인 줄 알았는데 대장암이라고?

대장암과 치질 차이점



항문에 피가… 방치하면 큰일 나는 ‘혈변’의 원인과 증상은?

-치질에 의한 혈변과 대장암 혈변 차이 


도움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외과 정성민 교수


치질이 혈변을 유발하는 경우


항문에 발생하는 질환을 통틀어 치질이라고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부르는 질환은 사실 '치핵'이다. 치핵은 울혈이 생겨 항문 근처의 정맥이 부풀고 늘어지면 선홍색 출혈이 발생한다. 치열은 항문의 점막이 찢어지면서 배변 시 통증과 출혈을 유발한다.

치질로 인한 혈변은 주로 배변 중에 발생한다. 치질 환자들이 경험하는 혈변은 선홍색의 맑은 피가 변이나 휴지에 묻어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출혈량이 많다면 변기에 뚝뚝 떨어지기도 한다.


대장암이 혈변을 유발하는 경우


대장암에 의한 혈변은 암의 위치와 출혈량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상부 대장에 출혈이 발생했다면 검거나 검붉은 피가 변에 섞여 나온다. 직장 부근에 종양이 생겨 출혈이 발생한다면 선홍색에 가까운 피가 나오는데, 변에 묻어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항문 질환과 구분이 어렵다.



대변에 피가 묻어난다고 꼭 대장암은 아니다. 혈변만으로는 치질과 대장암의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대장내시경으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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