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전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누군가를 아끼면서도 정작 표현에는 서툴다.
마음속에서는 고맙다는 말이 맴돌지만, 입 밖으로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
사랑한다는 마음을 느끼면서도 괜히 쑥스러워서 웃음으로 넘긴다.
그러나 표현하지 않은 감정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다.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
늘 어머니께 “엄마, 고마워”라는 말 한마디면 충분했는데, 이상하게 목구멍에서 멈췄다.
우리는 마음을 표현하지 않아도 상대가 알아줄 거라 기대한다.
하지만 사람은 생각보다 타인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한다.
그래서 표현하지 않는 애정은 종종 오해로 바뀌고, 그 오해는 거리를 만든다.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나?”, “관심이 줄었나?” 하는 의심이 자리를 차지한다.
표현은 기술이 아니라 용기다. 서툴러도 괜찮다.
“고마워”, “미안해”라는 단순한 말들이 관계를 지탱한다.
오히려 표현하지 않는 게 관계를 조금씩 갉아먹는다.
말하지 않아서 멀어진 거리를 다시 좁히는 방법은 단순하다.
지금 당장, 내 마음을 담은 한 문장을 건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