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심리상담]
노인 심리 상담을 하다 보면 부모 세대가 자주 하는 고민이 있다.
“예전에는 자식이랑 그렇게 가까웠는데, 결혼하고 나서 10년쯤 지나니까 관계가 멀어졌다.”
“전화도 줄어들고 예전 같지가 않다.”
“며느리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상담을 하면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대부분의 경우 며느리나 사위 때문이 아니라 부모의 간섭이 관계를 멀어지게 만든 경우가 많다.
결혼한 자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가정’이다.
자식이 결혼을 하면, 관계의 중심이 바뀌는 것이 자연스러운 질서이다.
부모 중심 가족에서 부부 중심 가족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아들은 이제 누군가의 남편이다.
딸은 이제 누군가의 아내이다.
그리고 그 가정이 먼저 안정되어야 그 다음에 부모와의 관계도 안정된다.
하지만 부모가 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된다.
부모와 아들이 먼저 결정하고 며느리에게 통보하는 집안 분위기이다.
상담에서 실제로 자주 나오는 사례가 있다.
집안의 중요한 일을 부모가 아들과 상의한다.
그리고 두 사람이 결론을 내린다.
그 다음에 며느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이렇게 하기로 정했다.”
이 상황이 반복되면 며느리 입장에서는 분명한 메시지를 받게 된다.
“나는 이 집의 구성원이 아니구나.”라는 느낌이다.
결정은 이미 끝나 있고 자신은 통보만 받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결혼한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는 부부 관계이다.
부모와 자식이 먼저 결정하고 배우자가 뒤늦게 통보받는 집안 분위기는, 결국 자식의 부부 관계를 약하게 만드는 구조이다.
부모의 사소한 부탁들이, 결국 자식의 에너지를 계속 빼앗는 구조이다.
또 하나 흔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사소한 일들을 계속 부탁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휴대폰이 잘 안 된다, 전자제품이 고장 난 것 같다, 병원 예약을 대신 해 달라, 다른 지역까지 운전해서 태워달라는 식이다.
이런 일들을 계속 자식에게 연락해서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 입장에서는 별일 아닌 작은 부탁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면 자식은 계속 부모 쪽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쓰게 되는 구조가 된다.
특히 요즘 중년 세대는 인생에서 가장 바쁘고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세대이다.
직장 일도 버겁고, 자녀 교육비도 많이 들어가고, 경제적인 부담도 큰 시기이다.
이 상황에서 부모의 사소한 일까지 계속 처리하게 되면 자식은 점점 지쳐가게 된다.
노년이 되면 부모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식들은 가장 바쁘고 힘든 시기가 된다.
이 문제는 세대의 시간 구조 때문에 더 심해진다.
노년이 되면 사회생활에서 은퇴하고 시간이 많아지고 외로움도 생기기 시작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자식에게 연락을 더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식은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를 지나고 있다.
직장, 가정,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까지 모든 책임이 동시에 몰려 있는 시기이다.
부모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식은 시간이 가장 부족해지는 시기이다.
이 시간 구조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관계는 점점 불편해지는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요즘은 노년의 부모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충분히 많은 시대이다.
예전과 다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나 방법들이 많다.
복지관에서는 스마트폰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고, 공공기관에서도 다양한 생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기업의 고객센터와 서비스센터도 예전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대부분의 생활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다.
문제는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안 하려고 하기 때문에 못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결혼한 자식들과 관계를 오래도록 좋게 유지하는 부모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자식의 가정을 존중하는 태도이다.
자식에게 모든 일을 의지하지 않는 태도이다.
자식의 시간을 배려하는 태도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식의 삶을 자식에게 돌려주는 태도이다.
부모가 자식들의 삶에 계속 개입하면, 자식들은 점점 멀어진다.
하지만 부모가 자식들의 가정을 존중하면, 자식들은 오히려 부모에게 더 가까워진다.
결혼한 자식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사실 복잡하지 않다.
자식을 계속 붙잡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 자신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놓아주는 것이다.
그것이 결국 부모와 자식,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관계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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