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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미지 Jan 24. 2021

브로콜리너마저 윤덕원 인터뷰

다양한 종류의 절망과 낙담을 견디고 살아내는 우리들

코로나 시대의 뮤지션이 할 수 있는 여러 시도들. 


모두가 고민이 많지만, 특히 공연분야의 타격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뮤지션이 할 수 있는 여러 시도들을 실천 중인 브로콜리너마저의 덕원님을 만나보았어요. 


1. 당신은 누구신가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에서 곡 쓰고 노래하는 윤덕원입니다.

2. 브로콜리너마저라는 뮤지션으로, 또 레이블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로서 이 코비드19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막막함은 삼키고 일단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하는데요, 사실 할 수 있는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이 못했던 온라인 소통이나 곡 작업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인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네요.


3. 노들섬에서 진행됐던 이른 열대야는 공연계의 방역 솔선수범처럼 보이는데요.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한 것 같아보여요. 공연 전, 공연 중의 마음가짐이 궁금하네요. 


공연을 준비하면서는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진행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겠다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무대에서 객석을 보는것 만으로도 뭉클한 기분이 들었지요. ‘이른 열대야’ 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야외 앵콜을 하면서 줄을 맞춰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하고 있는 서로의 모습은 정말이지 낯설면서도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준비하는 과정은 직접 방역을 담당해서 진행한 멤버 잔디의 후기를 통해 자세히 보실 수 있을거에요.


후기보러가기� https://blog.naver.com/studiobroccoli/222047641414



4. 그런데 다음 공연은 취소되었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시도들은 지속되는데요, 곧 발매될 음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주세요 


이번 9월에 세번째로 연기/취소된 [B-side] 시리즈의 3번째 싱글인 ‘비겁한 사람’ 이 9월 14일 월요일 정오에 발매됩니다. 이 싱글을 통해 올 한해 조금은 불완전 연소 될 수 밖에 없었던 계획들을 일단 마무리 짓고, 2020년을 살아가며 담아 온 노래들을 완성하는데 올해의 남은 시간을 쓰게 될 것 같아요. 


https://youtu.be/RDvq11LJ_VE





5. 끝으로 나에게 영감이 된 작품이나 특정 사건이 있다면요? 

다양한 종류의 절망과 낙담, 그럼에도 그것을 견디고 살아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찬찬히 돌아보게 되는 2020년! 



� 브로콜리너마저가 고른 플레이리스트 


그런 밤이 있죠. 자야 한다고 생각할수록 잠이 오지 않는. 여러분들에게 지금이 그런 순간이라면 이 노래들을 들어보세요.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s9TdVk4vRjohvHDJjQCKLZCCtiJP5SCI


와!! 일요일 밤에 딱이네요. 같이 들어요 여러분. 

뉴스레터 주간 영감에 올라갈 짧은 인터뷰였습니다. 


동시대를 통과하며 살아내고 있는 동료 뮤지션으로서 고민의 한 자락을 같이 공유하고, 실천의 경험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 이미지

사진 제공: 윤덕원 


20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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