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581
< 고도 편 >
네 식구가 삼청동을 방문했다
전시회를 보기 위한 나들이었는데 전시장을 들른 후 근처에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도를 차에 태우는 도중 고도가 말했다
"아빠 달이 이뻐. 아기 달 보고 싶어."
아기시트의 벨트까지 다 채운 뒤였는데
달이 보고 싶다는 말에 다시 차에서 내려 주었다
한동안 말없이 달을 바라보던 고도는 "아~ 이쁘다"라고 감탄의 말을 했다
계속 시간을 지체했다가는 또또가 힘들어하기에 고도를 다시 차에 태웠다
고도 : 아빠 아기 달 보고 싶어. / 달이 이뻐. 달보게 해줘.
나 : 아빠 빠방타고 다른데서 보자. 아빠가 다른데서 달 보여줄께~
시무룩한 목소리로 고도가 말했다.
"달은 여기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