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여행
고도를 기다리며.. NO.648
< 고도 편 >
1년에 한번 혹은 두번 정도 주문진에 다녀온다
목적은 단순하다 대게를 먹기 위함이다
정아도 나도 고도도 좋아하는 게...
전시회 하느라 집비운 시간이 많아 금주는 가족과 바다에 다녀왔다
< 또또 편 >
아기때는 바다가 무서운가보다
처음 바다를 보았을때 고도는 정아 품에 얼굴을 묻고는 우느라 고개를 들지 못했다
또또 역시 바다를 바라보고는 울며 고개를 돌렸지만 ...
고도와 달리 바다가 무서워 울면서도 계속해서 다시 바다를 바라보았다
아래는 바다 앞에 선 또또와 정아의 뒷모습이다
< 고도 편 >
아직도 고도는 바다가 무서운가보다
바다에서 나는 소리 때문일까?
아니면 너무나 커다란 물 자체가 무서움이 었을까?
...
바다에 미쳐 다가가지 못한 고도가 모래에 떨어져있는 조개껍질에 관심을 보였다
< 고도 편 >
조개 껍질을 주은 고도가 바다에 다가갔다
여전히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멈춘 고도는 머뭇머뭇 거리다가 나를 바라본다
내가 왜 그러는지 묻자
...
"아빠 이거 껍질 바다에 갈거야
아기 못해 아빠가 해줘"라고 말하는걸 아기가 직접하라고 말했다
잠시 바다를 보며 망설이던 고도는 파도를 향해 껍질을 던졌다
고도가 던진 조개 껍질은 멀리 가지 못했지만
다행히 파도의 끝에 겨우 잠길 정도의 거리에는 떨어졌다
파도에 쓸려가지 못하고 물에 잠겼다 나타나는 껍질을 바라보던 고도가 이번에는 껍질을 다시 찾아오고 싶어했다
한참을 망설이던 고도가 내 권유에 직접 조개껍질을 주어왔다
무사히 껍질을 주어온 고도는 아래와 같이 외치며 무척 즐거워 했다
"아빠 내가 했어
내가 했어
아기가 했어
아빠 이거 아기가 한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