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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qua Dec 24. 2016

1월의 여름 그리고 호주

호주, Sydney, Australia <솔깃한 말과 솔직한 말>

여행 일상


1월의 여름 그리고 호주

호주, Sydney, Australia <솔깃한 말과 솔직한 말>


떠오르던 곡

Lost stars

 - Adam Levine (Maroon 5)




솔직한 말은 진심이다.




당장 한 달 후에 혹은 일주일 후에 우리는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급작스럽게 떠난 여행은 그 말을 실감시켜준다.

아주 짧은 휴가가 생긴다,

그리고 떠난다. 호주로.



생활의 한 장면




1월, 한파가 밀려오고 한 겨울을 맞이하는 한국과는 다르게

호주의 1월은 살살 부는 뜨거운 바람과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

간혹 멋대로 비가 내려 우산을 필요로 하게 되지만 따뜻한 햇볕은 기분을 좋게 만든다.  

다만 건조함이 심해 피부를 보호한다며 수분크림을 얼굴에 덕지덕지 발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새 까칠까칠 해진다.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리지





시드니를 이야기했을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오페라 하우스다. 공항에 도착한 후 바로 오페라 하우스를 보러 이동한다. 시드니 만을 향해 달린다. 교통수단은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는 공항 트레인을 선택한다. 공항 트레인을 이용하면 시티까지 빠른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공항 트레인은 굉장히 깨끗하고 공간을 아주 잘 활용한 인상을 준다.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circular quay(서큘러 키) 역에서 내리고 조금 걸으면 드디어 저 멀리 오페라하우스가 보인다.

듣던 대로, 또 여러 매체에서 보았던 대로 눈을 사로잡는 건축물이다.


오페라 하우스


조개껍데기와 요트의 돛을 모티브로 건축한 오페라 하우스.

자연을 배경으로 과감하게 그려놓은 것 같지만 절대 가볍지 않으며 우아하다. 또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이라는데 동의할 수밖에 없다.  

건축물 자체에서도 우아함이 드러나지만 하늘, 바다, 높고 낮은 건물 그리고 사람과 잘 어우러지는 걸작이다.

솔깃한 말로 끌어들인 관광객에게 호주를 보여주며 솔직하게 말한다. 이것이 호주라고 오페라 하우스가 말해준다.


하버 브리지


오페라 하우스 맞은편에는 세계에서 유명한 다리 중 하나인 하버 브리지가 있다.



아름다운 오페라 하우스를 보자 가족들이 떠오른다.

죽기 전에 봐야 하는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하니 더욱 간절하다.

사람은 많았지만 시끄럽다기보다는 조용한 듯 활기찬 느낌이 있었다.

사람들의 표정에도 안정감이 있어  보였다.


 



말, 생각과 가치관을 알 수 있는 통로이다.  솔직한 말은 진심이다. 호주 사람들은 진심을 다한다.

지도를 보며 잠시 고민에 빠져있을 때 할머니께서 조용히 말을 거신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다가오는 따스한 물음에 어린아이가 된 마냥 대답한다.

페리를 이용해 달링하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호주 사람들의 친절함을 느끼는 순간은 여행 중 계속 있었다.

페리를 타고 가는 도중에도 확신이 서지 않아 50, 60대 되어 보이는 신사에게 질문을 한다. 역시,  당황하지 않도록 정성껏 대답해준다. 이후 시드니타워를 가던 중 길을 잃어버렸을 때도 아름다운 미소가 인상적이었던 여자도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주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는 순간이었다.




달링하버, 아쿠아리움



달링하버에는 박물관,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들이 많다. 호주 사람이 아니어도 사람은 많다. 정확히는 관광객이 무수히도 많다. 충분히 시드니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한 인상을 받았다.

아쿠아리움은 달링 하버에서 끝 근처까지 가야 하는데 걷는 동안에도 호주를 즐기는 재미가 있다.

특히, 아쿠아리움은 5000여 종의 바다생물들이 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다.  





360도 전망 관람, 시드니 타워



혼잡하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거닐고 있는 시드니의 중심거리. 그곳에서 시드니 타워를 향해 간다.

길을 잘 찾는 편이라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길치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그러나 가는 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정말 길을 못 찾고 길을 잘 잃어버리는 길치라면 정확한 가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도착 후에는 바로 전망대에 가지 않는다. 감상 전에는 The Sydney Tower Eye라는 영상을 보고 전망대로 이동한다.



엘리베이터는 빠른 속도로 전망대에 올라갔다. 전망대에는 대부분의 타워처럼 기념품들이 가득 있었다. 소장하고 싶어 지는 많은 물건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창문이 360도로 되어 있기에 전망대에서는 충분히 시드니를 감상할 수 있다. 분명 많은 사람들은 시드니와 하버 브리지를 찾을 테고 다녀왔던 장소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위치를 확인할 것이다.

전망대에서, 사람이 사는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자니 아래로 내려가 또다시 작은 점이 되어 사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의미를 조금 더 두고 깨우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한다면 다른 사람의 의미도 달라 보일 것이다.  모두는 소중하기 때문이다.






시드니, 그곳은 솔깃한 모습과 솔직한 모습을 담아낸 여행지다.

                                                호주 Sydney,  Australia  <솔깃한 말과 솔직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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