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바싸 Nov 08. 2024

베트남 국제학교 인터내셔널데이 힘든 준비 끝에는 뿌듯함

2024 International Day



국제학교를 보내게 된다면 일 년에 몇 가지 큰 행사가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인터내셔널데이 International Day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베트남 하노이 국제학교는 10월 18일 행사가 진행되었다






국제학교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아이들이 공부하고 생활하기 때문에

보통 일 년에 한 번 인터내셔널데이라는 행사가 열린다


각 국가의 음식도 나누고, 문화도 체험하는 그런 즐거운 하루

물론 수업을 하지 않아서 아이들에게는 더 즐거울 수도?



매년 행사의 콘셉트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사전에 학교와 학부모대표들과 협의하여 행사의 큰 틀을 정하게 된다


2024년 ISPH International Day는 작년과 조금 달랐다

작년에는 나의 출생 국가 의상을 입고 행사를 진행했다면?

올해는 각 학년마다 정해진 국가의 문화를 배우고 코스튬 퍼레이드를 하는 것!



오전에는 각 학년 별 교실활동과 음식 및 국가 박람회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국가별 퍼레이드가 열렸다






우리 첫째 학년은 필리핀, 둘째 학년은 피지로 결정되어서 각 국가의 국기 컬러에 맞춰,

또 전통의상을 참고해서 옷을 입고 갔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국가별 박람회

학부모들은 이걸 위해서 몇 주를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부스를 맡은 학부모들의 피땀눈물이 들어가기 때문

정말 더운 날씨였고, 더워서 아이들이 먹을 음식이 상하지나 않을까 고민 많이 했고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체험을 해주고 싶은 부모들이 노력!


음식과 놀이체험등을 준비하는데 서로 의견 맞추느라 고생도 하고,

이른 시간부터 가서 음식준비하느라 너무 힘들더라,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한국부스의 성공(?)을 위해 ㅋㅋㅋㅋㅋ








준비할 때는 아, 때려치울까? 하는 마음도 분명히 든다

언어의 장벽에 막힐 때는 더더욱이 그렇지,


하지만 또 이렇게 당일 부스가 차려지고 하면 열정이 넘친다니까?

뿌듯해지기도 하고 보람차기도 하고, 중독되었나 봐....



작년에는 한국,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영국 정도의 부스가 있었다면

확실히 올해는 행사부스에 참여한 국가들이 많았다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브라질, 스페인, 튀르기예 등등!

하노이 상황상 국제학교에 한국인과 베트남 비중이 과반을 넘는 것에 비해 적극적인 참여도이다







시간이 되니 아이들이 우루루루루루! 먹고 놀려고 뛰어오는데,

표정이 어찌나 신나고 흥분가득하던지 살짝 무섭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우의 한국음식 포인트는 닭강정, 꿀떡, 주먹밥, 떡볶이, 어묵꼬치


역시 예상대로 닭강정이 인기가 제일 많더라,

선생님들은 꿀떡을 얼마나 좋아하던지... 어디서 살 수 있냐고까지 물어보시더라


한국학부모들이 준비한 소품들도 깨알 같았다

놀이로는 공기놀이, 윷놀이, 투호 정도였고 다들 즐겁게 참여하더라

사실 참여만 해도 주는 젤리에 더 관심이 많았을 수도?



이렇게 땀 뻘뻘 흘리면서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오후는 바로 국가별 퍼레이드







퍼레이드는 유치부 친구들인 EYC~13학년까지 진행되었는데 1부만 담아봤다

왜냐고? 프라이머리 아이들의 귀염뽀짝함이 날 심쿵하게 만들었으니까


영상을 보면 처음 시작은 12학년의 근사한 퍼레이드로 시작해서 EYC 아이들부터 귀엽고 당당한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올해 국가별 퍼레이드에는 다양한 나라들의 문화를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스, 필리핀, 오만, 수단, 피지, 케냐, 아이티 등등

그간 몰랐던 나라들이 꽤 많았다 



학년별로 귀여우면서 멋지게 퍼레이드를 마무리하고 이번 인터내셔널데이에 도움을 주신 각 국가의 대표 학부모님들 특히 멋진 의상을 입은 분들의 마무리 퍼레이드로 2024 ISPH  International Day 대성공



작년보다 규모도 커지고 다양한 국가가 참여해서 다들 재밌게 잘 끝냈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더워서 다들 더위에 찌들었다는 것은 빼고 ㅋ







그리고 행사가 끝나고 교장선생님이 주신 꽃바구니

작은 선물을 주고 싶다고 주신 건데, 작지 않았어요.

어찌나 크던지 주변 시선을 한 몸에 받았넷!  손편지까지 받아버렸다


학년대표 또 학부모 대표로 고생해 줘서 고맙다고 영어 필기체로 손편지 써주셔서 해독(?)하는데 좀 걸렸다는 웃픈상황도 전해본다 



국제학교는 그간 나의 한국학교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한 걸 겪게 해 준다

우리 아이들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지만 나조차 말이다

앞으로 남은 베트남 하노이 생활이 기대되는 이유 중에 하나다.


작가의 이전글 베트남 하노이 국제학교 한 해의 시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