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았지만...
아픈 그녀가
점점 떠나갑니다.
병실에서
그렇게 그는
오늘도 속으로 웁니다.
모든 걸 체념한듯한 그녀는
이제 그만 인연의 끊을 내려놓자고 말합니다.
절망에 잠긴 그는
오늘도 천장만 쳐다볼 뿐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직감했는지
초점 없는 눈동자의 그녀는
더 이상 아무런 감정 표현도 하지 않습니다.
실의에 빠진 그는
병실에서 그녀를 바라봅니다.
그저 하염없이...
Reverse(아래에서 위로 다시 읽어봅시다.)
진지함과 유머 사이 어딘가에서 헤매는 글쟁이. 가끔은 시를, 가끔은 삶의 농담을 씁니다. 글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피식' 미소 지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