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이 장르가 된 지금 최근 출판과 마케팅, 예능 프로에서 '개인'은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종합적인 예가 <나 혼자 산다>에 김대호 아나운서인 것 같다.
2. 고독이 유행인 시대 과거 문학이나 출판에서 개인 고독이 음습함이었다면 최근에는 고매한 문맥으로 완성된 듯하다. 얼마 전 '단독자'(사이토 다카시 著)를 읽었는데 요약하자면 결국 고독함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고독감의 벗은 책과 지식이고 이는 고매함으로 인생을 이끌 수 있다 정도로 요약한다.
3. 고립과 고독은 결국 한 몸 혹자는 고립과 고독은 다르다지만, 결국 고립은 고독을 밀어 올리는 강력한 지렛대다. 오랜 유배에 사무친 추사 김정호의 세한도를 통해 제자와 교감하고자 했던 마음이 떠오르고, 고갱이 떠나고 자기 귀를 자른 고흐의 마지막 몸부림이 강하게 뇌리에 남는 이유다.
4. '개인화 시대'의 역사적 반복 인류 역사에 궤적이 있다면 17세기 종교와 18세기 산업화의 두 몰가치성 사이에 잠시 존재했던 '개인 중심'의 정류장이 있었듯이 요즘이 딱 그 시기인 듯하다. 인터넷의 물성에 SNS의 화학작용이 더해 몰가치를 만들더니 다시 개인화의 반작용이 일어난 듯하다.
5. 고독의 비즈니스화 결국 개인화는 우리를 고독하게 만들 것이다. 바야흐로 고독이 유행인 시대다. 유행 속에서 유용함이라는 사슬이 연결되면 그것은 비즈니스가 된다. 멀지 않아 고독의 점을 유용함의 점과 연결한 비즈니스의 도래가 있을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