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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과 그로스, 둘 중 뭐가 더 중요할까?

by 마케터 임지은

누군가 저에게 '마케팅과 그로스의 차이는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답을 할거예요.


"마케팅은 커뮤니케이션의 완결성을 높이는 일이고,

그로스는 제품의 완결성을 높이는 일이다."



통상의 마케팅팀은 완성된 제품을 두고 제품을 인지시키고, 신규 고객을 모으고, 더 많이 쓰게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반면 그로스팀은 제품 자체에 더 집중해서 여러 지표를 개선하는 실험을 하는 데 집중하죠.


제품의 어느 부분을 책임지는가-

그 책임 범위의 차이가 가장 큽니다.



예를 들어,

앱 설치 후 가입률이 낮은 상황을 가정해볼게요.


마케팅팀은 이렇게 접근해요.

"광고 소재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자"

"랜딩 페이지 카피를 바꿔보자"

"타겟을 다시 설정해보자"


그로스팀은 이렇게 접근하죠.

"가입 과정이 너무 복잡한 거 아냐?"

"소셜 로그인을 추가하면 어떨까?"

"필수 입력 항목을 줄여보자"


마케팅은 '어떻게 전달할까'에 집중하고,

그로스는 '무엇을 바꿀까'에 집중합니다.



둘 중 뭐가 더 중요할까요?

네, 둘 다 중요해요.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사람들이 모르면 소용없고,

아무리 마케팅을 잘해도 제품이 별로라면

한번 왔던 유저도 전부 떠나가니까요.


결국 이 두가지를 모두 해내야만 최고의 성과가 나올 수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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