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 되었다. 어느덧, ADHD 진단을 받은 지 1년이 넘었으며 한 달에 한번 서울로 올라가 진료를 본다. 회사는 퇴사하지 않고 계속 다니는 중이고, 치아 교정도 시작했다. 사이버 대학교도 지원하고, 상담도 꾸준히 다니고 있다.
2023년은 나에게 의미 있는 한 해였다. 본격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시작하면서 가장 큰 변화를 얻었고, 나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된 한 해였다. 올해는 또 무엇을 깨닫고, 어떤 것이 변화하게 될까? 조금 더 나를 의욕적으로 만드는 것을 찾고 싶다. 상담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올해는 나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해지는 것을 목표로 살아보려고 한다.
2024년에는 사이버 대학교에 입학한다.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학교 진학 과정이고 조금의 아쉬움은 있지만 나는 나대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 개강을 코앞에 두고 있었는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