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세대의 사이에 서 있는 당신에게

세대의 사이에서 #11

by coffeetrip

이 글을 여기까지 읽은 당신은, 아마도 세대 갈등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사람일 것이다.

부모로서 자녀를 이해하고 싶지만 말이 자주 엇갈리는 사람,

조직에서 위와 아래를 동시에 바라보며 균형을 고민하는 사람,

혹은 “요즘 애들”이라는 말이 불편하면서도 설명할 언어를 찾지 못했던 사람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당신은 어느 한 세대에 완전히 속해 있기보다, 늘 ‘사이’에 서 있었을 것이다.

이전 세대의 헌신과 노력을 알고 있고, 다음 세대의 불안과 갈증도 이해한다.

그래서 더 쉽게 단정하지 못하고, 더 자주 고민한다.


세대는 종종 갈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그러나 갈등이 있다는 사실은, 아직 대화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완전히 사라졌다면, 우리는 굳이 세대를 이야기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부모 세대에게는 이 글이

“아이들이 달라진 게 아니라, 시대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청년 세대에게는

“당신의 선택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조건 속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확인하는 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이들에게는

세대를 잇는 다리가 되는 일이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세대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쓰지만, 결국 같은 시간을 살아간다.

우리는 각자의 시대를 최선을 다해 건너왔고, 지금도 건너는 중이다.

이 차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함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예의에 가깝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부모를 다시 바라보는 작은 계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자녀의 말에 한 번 더 귀 기울이게 만드는 여백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대의 이름 뒤에 있는 ‘사람’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글로 남기를 바란다.

우리는 다르지만, 함께 살아가야 한다.

그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 오늘도 세대를 이야기한다.


프로필 스케치_임준 박사.png 임준 박사. 출처: IAM교육연구소 제공

[필자 소개] 임준 박사(아동청소년교육) / IAM교육연구소 대표

다문화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지지와 이중문화수용태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엔지니어 출신으로 공학적 사고와 교육학적 이해를 융합한 미래 인재 양성 전문가이자 연구교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


참고문헌


선행 연구를 통해 귀한 글과 자료를 남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분들의 발자취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연구와 글이었다. 그들의 발자취에 나의 족적도 더할 수 있음이 영광이다. 오늘도 어제 받은 은혜를 내일로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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