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서 어떻게 살 수 있나요?

by 권기효 menTory 대표

by 카카오임팩트
2019년 4월, 카카오임팩트의 1주년과 100up 오픈을 알렸던 "100up 해봄" 행사의 발표 내용을 발표자별로 영상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문제정의의 중요성을 알고, 실제 문제정의 사례들을 접할 수 있었던 "100up 해봄", 그 날의 설레임을 함께 느껴보세요. :)


"100up 해봄" 두 번째 세션은 실제 문제정의 과정을 실제 진행해 본 경험이 있는 팀들의 사례 발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총 세 팀이 발표를 해주셨는데요. 그중 한 팀이었던 사회적협동조합 menTory의 권기효 대표의 발표는 많은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는 생생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멘토리 팀이 100up을 통해 문제정의를 해온 과정, 그리고 100up 후에 달라진 변화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세요. :)




멘토리의 시작


권기효 대표가 있는 멘토리는 농산어촌 청소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입니다. 권기효 대표는 청소년 멘토링을 하는 한 단체에서 일을 했었다고 하는데요. 그곳에서 만난 농산어촌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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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어촌 청소년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발견한 문제는 사회에서 낙후되고, 방치되고, 부족한 농산어촌이라는 인식이 사회 저변에 깔려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대학 진학, 취업 등으로 지역을 벗어나도록 하는 방법은 많았지만, 그 친구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이 살아온 곳에서 잘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주는 사람들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멘토리를 설립하고, 농산어촌 청년들과 함께 고민해주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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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이 아닌 청소년들과 함께한 길


멘토리는 그 후, 전국의 농산어촌 청소년들과 대화를 통해 그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함께 만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실제 진행했던 사업 중 몇 가지를 공유해주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보통이 아니 군, 보통이 아닌 걸"이라는 사업이었습니다. 청소년 친구들에게 "넌 보통이 아니야"라고 이야기해주는 멋진 프로젝트명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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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자신의 취향과 선호에 따라 동네에서 진행할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했습니다. 화장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은 햇빛 아래에서 밭일을 하시는 어르신과 부모님을 위한 화장품 컬렉션을 개발하기도 하였고, 열녀비가 많은 것으로 유명했던 한 마을의 된장을 브랜딩하여 제품화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도 하였습니다. 즐거운 아이디어로 시작한 청소년들의 프로젝트는 성공적일 것이라 생각을 하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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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사업들은 아이들의 활동을 단순히 취미활동으로만 본 부모님과 선생님의 반대와 '창업'에만 관심을 두던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인해 실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 실패담을 이야기하며 권기효 대표는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용기를 내어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해보고자 했던 청소년들에게는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좌절의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지요.



멘토리와 문제정의


이후 멘토리는 아이들의 프로젝트를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자원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였다고 합니다. 많은 공모전과 지원사업들을 통해 멘토리의 사업을 알리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어느새 멘토리는 그러한 지원사업이 선호하는 솔루션에 맞춰 사업을 하게 되었고, 내부적으로 '문제정의'에 대해 다시 되짚어 보아야 한다는 자각이 있던 시점에서 바로, 100up을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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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솔루션이 아니라 자신들이 지금 이 사업을 하고 있는 이유, 농산어촌의 청소년들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리하고, 실제 만났던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기반하여 다시 문제를 정의하였습니다. 그간의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청소년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를 해온 멘토리의 노력들이 문제정의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흩어진 점들을 선으로 잇다 보니
저희의 이야기가 100up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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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up 이후의 변화


권기효 대표는 100up에 문제정의를 진행한 후 찾아온 변화를 이야기하였습니다. 한 페이지 안에 멘토리의 문제의식을 체계적으로 담아낸 콘텐츠가 생겨, 제휴 협력을 하는 자리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이 짧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00up의 멘토리 이야기에 공감하는 청년 친구들이 늘어났고, 그동안 알음알음 네트워크를 통해 모집이 되던 대학생 서포터즈에 신청자가 몰리는 즐거운 경험도 하였다고 합니다.


a28100e460d44b26b9135fba5ea2f055 100up 이후 멘토리에 참여한 청년들의 신청서 발췌


마지막으로 권기효 대표는 멘토리의 실패 경험을 토대로 정리된 문제정의를 통해 실패는 계속해서 기록되어야 하며, 문제정의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문제정의라는 것은 무언가를 실행하는 중에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과업이라는 것입니다. 권기효 대표는 100up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패를 기록하고 문제정의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합니다.


문제정의는 비밀도 아니고 혼자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며
함께 발전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멘토리의 문제정의는 분명 다른 팀들이 문제정의를 시작할 때에 좋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멘토리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2019 '100up해봄' 연사 발표 보러 가기

1. Opening Keynote by 김범수(Brian)

2. 문제정의라는 행동 by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

3. 수도권 주민들의 주거 불안정, 해결될 수 있을까? by 양동수 더함 대표

4. 미디어로 마주해봄 by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

5. 우리 동네에서 어떻게 살 수 있나요? by 권기효 menTor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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