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러더스 Mar 27. 2022

나는 워홀 준비를 이렇게 했다

<부록 1> -서류편-


※사실 워홀국 유행은 이미 캐나다에서 호주로 바뀐 지 오래고, 캐나다 워홀 관련 정보는 검색만 해도 넘치게 나오니 아주 간략하게 기술하도록 하겠다. 이 부록은 세부적인 활동을 하면서 자기가 몇 번째 단계에 있는지 총망라하는 용도로 사용하시길. 


※게다가 한 가지 첨언하자면 20-21년 9월까지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처음부터 잡 오퍼를 요구하는 등 신청 자체가 쉽지 않았다. 즉, 뭐든 최신 정보가 좋다는 점! 언제나 정확한 정보는 실시간 검색을 통해 찾도록 하자.  

   신청 신청 신청  

가장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CIC사이트와 씨름해야 한다. 순서는 크게 CIC계정→IEC신청→프로파일 4개 작성으로 나뉜다. CIC는 Canada.ca사이트를 말한다. 처음 들어갔을 때 긴장하지 말고 immigration and citizenship으로 들어가 create an account(계정 만들기)를 클릭하자. 계정을 만든 후 IEC를 클릭하고 조건에 따라 체크하다보면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할 수 있을 거다. 이후 등장하는 4가지의 profile은 특정 폼 필요없이 클릭만으로 완성되므로 겁 먹지 말자. 광고 논란이 없는 가장 공식적인 정보 사이트 링크를 적어둔다. (왜 2021년인지 물으신다면 2022년 게시글은 상세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할 수밖에)

https://whic.mofa.go.kr/board.do?menuNo=52&boardConfigNo=19&action=view&boardNo=12918


사실 Working holiday란 용어는 워홀을 준비하면서 적게 볼 수밖에 없다. 결국 정식으로 받고자 하는 것은 일 년 간의 Work permit(노동 허가)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많이 혼란스럽겠지만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비테이션 레터를 받고 나서 할 일                                                             ∴약 53만 4000원

두근거리는~마음으로~메일함을~열면~ 그.. donotreply가 누구냐? 삐빅 캐나다정부입니다. 당신 Account로 들어가서 Letter~를 확인하세용


코로나 이전의 워홀 선발은 1~3월 사이 워홀 공지가 뜨자마자 진행하는 선착순이었고, 코로나 이후의 선발은 잡 오퍼 필수 제도 때문에 늦게 준비한 자에게 찾아온 행운이었다. PCR검사도 요구하지 않게 된 지금은 다시 기존의 선착순으로 돌아온 것 같으니 결국 Invitation Letter의 도착은 당신의 신청 순서에 달렸다.

외국은 흔히 행정이 느리다고 한다. 등가교환이라 해야할지 우리에게 요구하는 시간도 넉넉하다. 인비를 받고 정말로 떠날지는 ‘Application start’ 버튼을 언제 누르냐에 달리게 되었다. 10일 안에만 누르면 되니 경제적인 인간이라면 여권 사진, 범죄경력 회보서, (특히) 신체검사를 미리 예약하도록 하자. 참고로 시간 기준은 항상 ‘국제표준시’이다.


보고싶었어, 정말로


버튼을 눌렀다면 다시 eService가 뜬다. 인비 전 프로파일을 채우던 과정과 비슷하다. 역시나 클릭, 클릭 후 Continue를 누르자. 곧 여섯 개 서류를 내야 하니까…


서류창 여섯 개를 보자마자 슬슬 역겹다. 표현이 이래서 죄송하지만 이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인은 어떤 민족인가! 나는 2주만에 워홀 준비를 마친 사람들의 후기도 지겹게 보았다. 각각의 서류는 Family Information Form(가족관계), CV Resume(이력서), Passports Document(여권사본), Digital Photo(여권사진), Proof of medical exam(신체검사 확인증), Police Certificates(범죄경력회보서)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먼저 할 것은 역시나 신체검사 신청. “(지역이름)(국가이름)비자 신체검사 예약”을 검색하자.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지정된 국가에 맞는 신체검사를 하는데, 대략 세시간이 소요된다. 사람이 없는 시기였으니 짧았던 것일 수도 있지만. 참고로 캐나다 신체검사 서류를 영국 워홀에 내거나 할 순 없으니 29만 3950원이라는 가격을 잘 유념해야 한다.

즐거웠던 한 때

나머지는 쉽다. 가족관계 서류는 5707양식으로, 반드시 가족 이름이 ‘여권이름’과 같은지 확인하며 적으면 되고, 여권사본은 스캐너를, 여권사진은 파일을 편집하자. 레쥬메의 경우는 어차피 현지에서 일을 구할 때 질리도록 써야 한다. 후에 상세히 기술할 예정이니 일단 급하면 검색한 양식에 따라 적으시길. 


범죄경력 회보서는 가장 쉽다. 따로 인터넷 사이트가 마련되어 있어 영문으로 다운받기만 하면 된다. 

※다만 가끔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추가자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경찰서에서 발급해주는 서류는 엄밀히 말하면 “낼 수 없다”(예?!) 그렇습니다, 워홀러들은 불법을 저지르고 있던 것입니다… 관습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주변 경찰서에 들를지, 또는 If를 논외로 둔 채 인터넷에서 다운받을지 결정하자. 나는 아무 문제 없었다. 

자, 모든 서류를 업로드했다면 next를 누르자. 비자결제창이 나타난다. 

32만 9842원?! 비싸다 비싸 캐나다사회  


Biometrics instruction letter와 corresspondence letter(최종합격레터)  

이제는 do not reply씨의 이름만 봐도 두근거린다. 그동안의 준비에 오류가 없었다면 당신은 이제 BIometrics를 입력하러 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바이오메트릭스란 지문과 얼굴 사진을 미리 입력하는 것을 말하는데, '서울에 위치한’ vfsglobal.ca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지방 사람들에겐 청천벽력같은 이야기. 참고로 이들은 위탁을 받은 사기업이며, 당신이 입력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20일 이후에 사라진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 하하…


지문등록까지 하고 나면 이젠 유유히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하루가 될 수도 있고, 일주일이 될 수도 있다. 당신이 보는 것은 최종합격레터일 테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