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만난 것은 펭귄클래식 판본이었습니다. <3 기니>가 함께 실리지 않은 단행본이었고,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왜 많은 여성 작가들이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언급하며 공간으로서의 '자신만의 방'과 감정으로 충분했을 '자신만의 공간'을 이야기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물론 자신에게 유산으로 남겨진 금전적인 부분도 함께 인정하였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녀가 여성에게 하고 싶은 현실의 이야기였습니다. 언젠가 <런던 거리 헤매기>를 읽다가 뿌연 안갯속에 갇힌 듯한 기분이 들어 멈추었는데 다시 읽으니 그녀가 옆에서 웃으며 말을 건네는 듯도 느껴졌습니다. 다시 읽는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희열의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만의 방>을 읽어던 분들도 꼭 다시 읽는 기쁨을 느껴보기를 바랍니다. 처음 <자기만의 방>을 읽은 순간에도, 다시 읽어야겠다 느꼈고 2021년 책꿈맘 모임에서 꼭 함께 읽고 싶어서 미리 세운 계획에 넣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의 만남을 너무 기다려집니다.
**책꿈맘 모임은 김포에서 진행되며, 백신 접종자 2인을 포함한 6인까지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어린 왕자>는 또 무어라 말할 수 있을까요? 작년에 오랜만에 읽다가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저도 모르게 울컥해 눈물이 나고 말았습니다. 무엇 때문이었을지 생각하기도 전에 당황스러웠습니다. 장미와 사막 여우, 뱀과의 대화만이 맴돌던 어린 왕자의 이야기에 나는 또 다른 저를 만났을지도 모릅니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동화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싶은 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동화 모임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ZOOM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소예의 11월 독서모임은 하단 링크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며 참여가 가능합니다.
10월 19일까지만 받습니다.
그리고, 소예 지기가 준비 중인 프로젝트.
곧, 오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