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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리 Apr 21. 2021

『평범한 결혼생활』을 읽고


임경선 작가의 《태도에 관하여》를 너무 인상깊게 봤기 때문에 신작이 나왔단 소식을 들었을 때 고민하지 않고 바로 샀다. 책을 읽는 내내 남편과 내 모습이 떠올랐다. 왜 우리는 이렇게 안 맞을까, 왜 우리는 이렇게 감정싸움을 할까, 왜 우리는, 왜 우리는. 하지만 이런 우리가 지극히 평범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구나를 깨달았다.



내가 pick한 문장들


○ 대개의 평범한 인간은 '다른 점'을 '단점'으로 생각하는 이기적인 존재이므로, 다른 점과 단점을 공정하게 구별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 어차피 '행간의 의미'를 남자한테 찾는 일은 시간 낭비일뿐이다.


○ 한 사람이 오래도록 쌓아온 내면의 열망 앞에서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이유 따윈 무력하기 그지없었다.


○ 무모함이란 실은 용기와 자신감을 가진 이들에게만 허락되는 것.


○ 균형이란 부담의 비중이 시소처럼 그때그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더라도 그에 대해 부당하다는 감각을 느끼지 않는 상태이다.


○ 결혼은 참으로 복잡하게 행복하고 복잡하게 불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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