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뉴턴 중력이 뒤집혔다'에 담긴 의미

by Plato Won
2022 지앤비패럴랙스 CALENDAR 2월 표지 디자인


1919년 영국 '더타임'紙는

"과학혁명:뉴턴 중력이 뒤집혔다"

는 헤드라인을 대서특필하며

아인슈타인의 중력 이론을

세상에 알린다.


1919년이면 어떤 해인가.

세계 1차 대전이 이제 막 끝난 다음 해가 아닌가.


영국의 자랑이던 천재 과학자 뉴턴의 중력이론을

적국인 독일의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뒤집었는데 영국 언론은 개의치 않고

이를 대서특필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과학이다.

이것이 언론이어야 한다.


보수언론이든 진보언론이든

진영의 논리에 매몰되어 사실을 왜곡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해서 여론을

사당화 하겠다는 발상이

대한민국 미래를 망치고 있다.


프랑스 사회학자 귀스타브 르 봉은

군중의 심리와 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군중심리>로 출간했다.


19세기 말, 프랑스혁명 이후, 사회운동과 노동운동이

한창 격화되던 시기, 그는 군중의 지배를 받아야만

하는 새로운 사회가 탄생할 것을 예견했다.


개인이 군중이 되는 순간 이성이 멈춘

무의식 상태에서 감정의 롤러코스트를 타기

시작하는데, 이때 개성은 소멸되고 의지와 분별력도

상실한 채 모든 감정과 생각들은 그들을

암시한 자들의 의도대로 향한다고

르 봉은 진단하고 있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행동은 개인이 군중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판사나 학자나 지식층이라도

예외 없이 빠져든다고 지적하고 있다.


누가 군중심리를 역이용할까.


' 일반의지'가 아닌 '특정집단 의지'에

충실한 정치가, 그 정치집단에 기생하려는

언론 집단이 군중심리를 사익화한다.


군중심리를 역이용해 그들이 권력을 잡으면

< 이익의 사유화, 비용의 사회화>라는

기똥찬 발상으로 또 다른 괴물이 되게 마련이다.


더 기똥찬 일은 일련의 이러한 일들을

특정 언론을 통해 군중 속으로 들어가

찬양하는 잔머리가 탁월하다는 것이다.


공적 이익은 사유화하고

사적 비용은 사회화하겠다는

천재적 발상이 군중심리에 편승할 때

사회는 또 다른 괴물이 된다.


언론은 사실을 전달하는 과학이지

창작해서 편집하는 괴기소설이 아니다.


"검정은 마치 감각이 사라진 無처럼,

미래도 희망도 없는 영혼처럼

침묵으로 내면에 호소한다."


추상회화의 창시자

바실리 칸딘스키의 검은색에 대한 정의다.


군중심리는 불타는 욕망, 붉은색이고

군중심리에 군불때는 정치와 언론 집단은

검은색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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