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와 질문이 묻어있는 생각열기 서체

by Plato Won

"入於有法, 出於無法, 我用我法'

입어유법, 출어무법, 아용아법


"세상의 모든 글씨를 다 보고,

여기서 나와,

이제는 내 방식으로 그리게 됐다."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로 유배 가서

쓴 글씨체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글씨체였다.


역사를 다 소화하고, 자기 식으로

써 내려간 서체,


고정관념을 깬 자유로움으로

딱딱한 글씨를 그림화했으며

천진난만한 순수성, 반전을 이루는 강인함이

묻어나는 서체,


굵고 가늘기의 차이가 심한 필획과

각이 지고 비틀어진 듯하면서도

파격적인 조형미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인

당시 그 어디에도 없는 개성이 뚜렷한 서체,

추사체는 그렇게 완성되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느 것 하나도

저절로 그리 된 것이 없다'


추사체는 오랜 세월 동안

사유와 질문이 찐하게 묻어있는

<패럴랙스 생각열기> 서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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