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이익과 이기심은 어떻게 다른가

3, 아담 스미스 <국부론>  

18세기 영국 런던

출처,Pinterest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자기 이익과 이기심은 

어떻게 다른가?

국부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기 이익(self interest)

를 이기심(selfishness)과 잘 구분해야 한다.

보통 자기 이익을 이기심이나 탐욕(greed)으로 이해하면 국부론을 왜곡시킬 수 있다.

이 둘의 구분은 시장 참여자들이 자기 이익을 취할 때

타인을 고려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갈린다.

자기 이익은 타인의 관계를 고려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는 행위이다. 반면 이기심은 타인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행위를 말한다.

스미스는 인간의 본성에는 자기 이익만 취하는 이기심뿐만 아니라 타인을 고려하는 동정심(sympathy)이 있다고 '도덕감정론'에서 

논하고 있다.

스미스가 국부론을 집필하기

17년 전에 쓴 '도덕감정론'에서 인간의 근본적인 본성은

이기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인간의 본성에는 이기심뿐만

아니라 남의 처지를 이해하는 공감능력도 있다고 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내부관찰자가 있어 이기심만을 가지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을 자기 통제

(self control)하는 양심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에 따라 신중하게 행동하는데  이것을 신중함(prudence)이라고 하였다.

즉 자기 이익은 절제된 이기심을 뜻하고,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말하는 자유시장경제란 그 절제된 이기심, 즉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기심과 탐욕으로 타인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취할 때는 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서

이익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을 오래도록  지속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이익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보편적으로는 타인의 이익도 고려하면서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만 탐욕이나 이기심만으로 시장을 어지럽히는 시장 참여자가 있게 마련이고,

이를 예방하고 감시하는 의무는 국가의 역할이라고 하였다.

이기심과 탐욕만으로 시장을 교란시키면 자신의 이익도 달성되기 어렵고 국가의 이익도 훼손되므로 국가는 이를 적절히 제어할 책무가 있다.

이기심, 탐욕으로 행동하는 사람들로부터 사회유지를 위해 정의의 법을 실행하는 것은

국가의 일이며, 국가와 정부의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 등을 보호하고 이에 대한 침해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국부론은 명확히 밝히고 있다.

국가의 역할이 필요한 이유는 이기심과 탐욕을 제어하지 못하면 사회전체적인 후생이 침해받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익을 존중받기 위해서 타인의 이익도 존중해야 한다.

"우리가 저녁상을 차릴 수 있는 것은 정육점 주인. 양조장업자, 제빵업자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자기 이익을 추구하려는

마음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의 자비심이 아니라 그들의 자기애에 호소하는 것이며, 우리의 필요가

아닌 그들의 이익에 호소하는 것이다."

아담 스미스는 자유경제시장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 한 예시를 통해 잘 표현하고 있다

국부론에서는 자기 이익(self interest)이라는 용어

대신 자기 자신의 이익(his own interest)이라는

단어로 자유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가 탐욕이나 이기심이 아닌 자기 이익만을 추구해도 의도치 않게 국가의 부도 덩달아 늘어나는 이유를 탐구하고

연구한 책이 국부론인 것이다.

국부론은  당시 국가의 부의 축적은

금과 은의 축적에 있다는 논리에 반대하고, 개개인이 자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 자신은 의도치 않았지만 사회적 생산성은 증대되고 생산물이 축적되어

사회적 부가 증대된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탐구하고 그 방법을 제시한 인류 최초의 경제학 인문고전이다.

성서 이후에 가장 혁신적인

사상을 담은 인문고전이 바로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인 것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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