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과 다낭에는 핑크 성당이라는 곳이 있다. 성당 외벽이 연분홍 색으로 페인트 칠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해서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든다.
사실 이 성당들은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관광객들이 그렇게 몰려들만한 곳은 못된다.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성당은 따로 있지만 사람들 눈에는 그저 그런 성당 정도로 밖에 안보인다. 하지만 딱히 관광할 곳이 없는 호찌민과 다낭에 이 핑크빛 성당은 독특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그렇다고 해서 이 성당이 관광객들에게 돈을 벌어다주는 것은 아니지만 세스 고딘의 <보랏빛 소가 온다>라는 책에 들어갈만큼 '남달라야 한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한국 중소기업들이 해외 상품을 수출할 때 '품질이 좋으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디자인은 등한시하는데 제발 디자인에 공을 들이시길...
* 품질은 등한시하고 겉만 요란하게 해서 반짝 팔고 도망가는 나쁜 놈들도 있더라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