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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녹 Nov 14. 2024

하느님은 매일 밤마다

이 추운 겨울에도 

등불을 켜신다.

밤하늘에 깜박이는 별빛을 보며

내 가슴에도 등불이 켜진다.


하느님은 내가

길을 잃을까 봐

날마다 등불을 밝히시는데

난 오늘도

그 빛을 못 보고 길을 헤맨다.


새까매진 가슴을 안고

까만 밤길을 걷는다.


 30X30cm_The LORD is my shepherd _oil on canvas   이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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