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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설명회 FAQ 행간 읽기 1편

우리는 뭔가를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다!

매년 본격적인 공채 시즌이 시작되면서 각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서 보다 도전적인 노력들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다. 특히 직접 주요 대학을 방문하여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각 기업만의 특색 있는 장점을 소개하는 회사의 홍보의 장뿐만 아니라 보다 우수한 인재를 위해서 다양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실제 대학생, 구직자들이 궁금한 질문을 많이 반복하고 있으며, 각 기업 인사 담당자들도 조금 더 충실한 답변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직 인사 담당자라는 입장 때문에 대학생, 구직자들에게 아주 구체적이고 핵심적인 답변을 하지 못하고, 기본적인 수준에만 답변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속 시원하게 현직 인사 담당자들이 말 못하는 내용까지 조금 깊이 있게 분석해 보고자 한다.


[지원 자격 FAQ]


[관련 전공이 아닙니다. 지원해도 불이익은 없나요?]

-       불이익은 없지만 우대사항이 있는 모집 부문이 있습니다.

-       영업사원의 경우에는 전공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각각 사업별 아이템에 대하여 기초지식만 있다면 영업 능력과 스킬은 입사 후에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원개발의 경우에는 지질학, 지구환경시스템과 같은 관련 전공을 고려하여 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회사에서 지원 분야별로 우대 전공이나 관련 전공을 사전 제시하고 있다. 이 부분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서는 반드시 전공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우대 전공이나 관련 전공의 경우는 직접 전공하지 않더라도 이와 유사한 수준의 이론적인 기초가 반드시 우선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론에 대한 사전 학습을 했다는 것이나 경험 등으로 지원 직무에 대한 연관성을 찾아 주어야 한다.



[스펙에 대한 필터링이 있나요?]

-       없습니다. 토익 750점 이상이면 모두 지원 가능합니다.

-       외국어를 매우 잘해야 한다고 부담을 갖는 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초 생활 회화만 가능하시면 됩니다. 해당 직무 관련 경험을 중요하게 비중을 두고 판단하며 얼마나 관심을 갖고 준비해왔는지 보여주는 게 훨씬 중요하며 채용의 판단 기준이 됩니다.


일단 외국어 및 학점에 대한 지원자격이 존재한다. 과거에는 이 기준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었다. 하지만 요즘은 성실성이나 기초 회화능력을 사전 검증하기 위한 선행 과정이기 때문에 이 기준은 반드시 넘는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과거에는 학점이나 외국어에 대한 점수 차이가 서류전형에서 큰 가중치로 평가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스펙에 대한 불신으로 인하여 하한선만 넘어서면 작은 가중치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직무와 관련된 준비와 자기소개서 전반이 당락을 결정하는 핵심 평가요소가 된다.



[한번 떨어지면 채용되기 힘들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       아닙니다. 요즘에는 몇 번이고 탈락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필터링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실제 4~5번 도전하여 입사하신 신입사원들도 있습니다.


실제 현대자동차의 경우는 인사팀께서 말한 것보다 더 많이 탈락한 경우도 당당하게 입사한 경우가 있다. 또한 과거 불합격자라고 해서 무조건 필터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면접 통보를 받고 불참한 지원자는 필터링을 할 경우도 있다.


[대기업 공채에서는 여러 계열사를 복수지원이 가능한가요?]

-       네 가능합니다. Or 불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그룹사의 경우는 여러 계열사가 동일 서류접수 기간을 한정하여 공채를 진행하기 때문에 각 계열사 별로 복수 지원은 금지가 되어 있다. 하지만 LG그룹 등은 그룹 전체의 공채 형태가 아니라 각 계열사 별로 공채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각 계열사에 대한 복수 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LG그룹 등을 입사 준비하시는 지원자들은 사전 공고를 확인한 후에 보다 경우의 수를 넓히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된다. 또한 현대자동차 그룹 등은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상시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채용 사이트를 확인하면서 다양한 계열사, 공채 공고에 지원하면 된다.



[인문계 전공자가 IT 컨설팅 및 개발 등의 업무 수행이 가능한지요?]

-       네 가능합니다. 직무에 따라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많은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책임에 맞춰 업무가 주어지게 됩니다.


IT 분야 컨설팅 및 개발 업무와 함께 삼성SDS를 비롯한 LG CNS, 대우정보시스템, 롯데정보통신 등 SI/SE 업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인문계, 어문계, 상경계 등의 지원자들도 원천적으로 지원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본인의 강한 열정과 관심도, 기본적인 준비만 있다면 지원 가능하며, 실제 근무가 가능하다. 왜냐하면 입사 후 별도의 전문 교육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조금은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실제 컴퓨터 전원 버튼도 못 찾던 지원자가 지원하여 실제 합격하여 아주 훌륭한 IT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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