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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헌 작가 Jun 23. 2023

간절함이 있어야 무엇이든 해낸다

태양처럼 다가온 한 편의 뮤지컬(1차 퇴고)

어느 날 우연히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했다.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확인하며 화면을 들여다보니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던 중 할인된 뮤지컬이란 게 눈에 들어왔다. 호기심에 클릭해 봤다. 뮤지컬 티켓 가격이 150,000원이었기 때문에 이건 나에겐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 원이라도 할인받기 위해 영화 예매도 망설였던 사람이었다. 할인이란 문구가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무려 15% 할인을 해준다고? 뮤지컬 관람이 처음이라 VIP석을 예매하는 건 모험이었다. 그래서 R석 130,000원을 선택했고 혜택을 적용하여 110,500원을 무이자 6개월로 결제했다. 생애 처음으로 뮤지컬을 예매하게 되었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길 때, 망설여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기존에 해왔던 일이 아니라면 용기가 필요했던 것 같다. 시작도 하기 전에 경우의 수를 따져 봤다.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생각했던 것이었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한 달 전에 예매하였는데 드디어 공연 당일이 되었다. <지킬 앤 하이드>라는 작품을 관람하게 되었다. 이 뮤지컬을 관람하고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 있었는데, 누구나 들으면 아는 <지금 이 순간>이라는 넘버가 수록돼 있었다. 나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이 노래를 들어보면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이 느껴진다.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질 않는다. 세상에는 힘든 일이 많으며 포기하는 순간 일시적으로 마음은 편해진다. 이런 과정을 이겨내고 끝까지 하는 사람이 성공할 것이다. 나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간절해야 무엇이든 실행하게 된다. 지금 돌이켜 보면 후회만 남았던 일들. 이제 더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썼고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음악을 듣게 되면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보이지 않지만 내 안에서 무언가 느껴졌다. 청중들이 가수가 부른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고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이젠 알 것 같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연예인을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본 적이 오랜만이었다. 티브이에서 봤던 배우를 실제로 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를 잘한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배우들이 실수 없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경이롭게 봤다.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에서 해내는 모습을 보며 멋진 사람으로 보였다. 무대 위에서 춤, 노래, 연기도 뛰어났기에 그동안 생각했던 이미지와 다르게 보였다. 음악이 관객들에게 주는 힘이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알 수 없는 힘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세상이 날 아무리 가릴지여도, 조금씩 성장하다 보면 증명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긍정과 부정적인 생각이 오갔다. 노래는 못하는 편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강연하는 도중 청중들에게 노래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계획만 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무엇도 얻을 수 없다. 결과를 얻기 위해선 행동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감정에 빠져 일을 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놓치는 부분이 생긴다. 만약 간절한 마음으로 일을 하게 되면 어떨까. 망설이지 말고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 보통 사람들은 새해가 시작하면 계획을 세우지만, 이루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만큼 실행에 있어서 또 하나의 필요 요소는 무엇일까? 앞서 말한 절실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계획 후 실행까지 했지만, 이른 시간에 포기하는 게 보통 사람들의 특징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이랬던 내가 꾸준히 무언가를 시도하고 있다. 아직 이루지 못한 게 너무 많아서다.     


무엇이든 간절하게 실행하는 게 중요한 듯하다. 필자는 절실함을 강조하고 싶다. 뮤지컬을 관람하면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무대에 오르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데, 얼마나 간절한 마음이었겠는가. 그래서 나는 뮤지컬 배우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도만큼 중요한 게 없다. 뮤지컬을 관람하지 않았더라면 간절한 마음을 뒤늦게 느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간절함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갔을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어려운 상황에 마주하게 될 텐데, 포기하는 사람과 끝까지 해내는 사람으로 나뉘게 된다. 포기하는 순간 일시적으로 마음은 편했지만, 결국 나는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었다. 남들이 포기할 때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일 것이다. 특별하게 이룬 건 없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간절해야 무엇이든 실행하게 된다.” 지금 돌이켜 보면 후회만 남았던 일들. 이제 더는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직진할 수밖에 없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썼고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간절한 마음은 나를 변화시켜 주는 에너지였다. 데드라인을 정하고 무엇이든 시도하게 되면 실행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마감일에 쫓기며 원고를 쓰는 웹툰 작가를 보면 대단한 것처럼. 만약 계획을 세웠더라면 간절하게 행동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시도 없이 배울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차츰차츰 하나씩 배우는 게 첫 관문인 셈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이렇게 말했다.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하라. 실패하라. 그리고 다시 도전하라. 이번에는 더 잘해보라. 넘어져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단지 위험을 감수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일 뿐이다. 이제 여러분 차례이다. 이 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 어떤 일이든 처음에는 할 수 없을 것 같아 망설이게 된다. 그것을 시도하여 실패까지 한 경험도 작은 성공이라는 걸 깨우치게 되었다. 망설이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으며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나야 무엇이든 이루는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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