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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uk Kwak Oct 18. 2023

알 수 없는 감정들이 휘몰아칠 때

졸업 후 쉬지 않고 달려오다 2016년 뜻하지 않게 퇴사를 하고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뒤섞였다


당장은 정치질 하고 일은 안하는 인간들에 대한 경멸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같이 끌려가는 상사에 대한 원망

중간에서 자기들 자리 찾아주려고 하는데 눈치라곤 없던 팀원들


이게 화가 난다 짜증 난다 힘들다 이런 단어로 정리되지 않은 감정이 하루에도 여러 형태로 휘몰아 쳤다


지금에서야 2023년

오롯이 난 그 현상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직장생활이 만20년이 되어가는데 여전히 사회생활 ,조직, 구성원들의 형태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고 살았단 생각이 들었다


다시금 되풀이 되는 현 상황들에서

그때의 일을 되돌아 보니...나만 몰랐네 몰랐어.

이것이 게임이란 걸..서열싸움이란 걸 정말 몰랐네


이제 지르고 적당히 또 착한 척 뒤쳐지지 않는다

나랑 게임하면 이겨줘야지~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나에게 다시 상처주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실력도 없으면서 개뿔 정치만 하면 승진할 줄 아나..내 성과물로 그러는 게 창피하지도 않나..

내 그 길 다 부셔버릴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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